정부 보조금 없어도 잘나가네..3118대 팔린 1억 넘는 전기차

고석현 2022. 2. 1.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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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타이칸 4S. [사진 포르쉐]

판매가 9000만원이 넘는 전기차는 정부의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되는데, 그럼에도 지난해 고급 수입전기차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차 판매량 27만6146대 중 전기차(테슬라 제외) 판매량이 6340대로 전체의 2.29%를 차지했다. 전기차 판매량은 지난 2020년 3357대보다 88.85%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판매된 수입 전기차 중 보조금 혜택이 없는 1억원 이상 전기차 판매량이 3118대로 절반에 달했다. 2020년 1304대보다 139.11% 증가했다. 지난해 1억원 이상 전기차 판매대수를 살펴보면 아우디가 1499대로 가장 많았고, 포르쉐가 1296대, 메르세데스-벤츠 161대, BMW 140대, 재규어 22대 순으로 나타났다.

아우디 전기차 중 'e-트론 55 콰트로'가 777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e-트론 스포트백 55 콰트로' 577대, 영화 '어벤져스'에서 아이언맨이 타는 전기차로 등장해 주목받은 'RS e-트론 GT'도 15대 판매됐다.

포르쉐는 '타이칸 4S'가 1014대로 개별모델 중에선 가장 많이 판매됐고, '타이칸 터보' 130대, '타이칸 터보S' 79대, '타이칸' 70대 등으로 뒤를 이었다. 벤츠는 'EQS 450+' 161대, BMW는 'iX xDrive40' 117대를 각각 판매했다.

업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침체됐던 자동차 산업이 점차 회복세를 보이며, 고급차 수요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1억원 이상 고급 전기차 판매량이 증가하는 것도 고급차 시장의 성장과 맞물려 있다는 해석이다.

한편 지난해 전기차 구매자의 경우 서울시 기준 1000만원(국비 800만원, 시 200만원)의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 판매가 6000만원 이하 전기차엔 보조금 100%를 지급하고, 6000~9000만원은 보조금 50%, 9000만원 이상은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판매가 5500만원 미만 전기차에 보조금 100%를 지급하고, 5500~8500만원 보조금 50%, 8500만원 이상 미지급으로 보조금 지급 기준을 낮췄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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