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위대한 배우가 연기를 시작한 사소한 계기

조회 19,0182022. 4. 1.

아카데미 시상식에 시상자로 등장하여 수어로 마음을 전달해 세계인들의 심금을 울린 배우 윤여정.

<화녀>

흔히 윤여정의 커리어 시작이 TBC 공채 탤런트 3기 합격으로 알려져있지만 윤여정이 연기를 시작한 계기는 따로 있다고 한다.

<택시>

대학 등록금을 벌기 위해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경험하고 있던 윤여정. 그녀는 방송국에서 일하는 옆집 아저씨가 방청객들에게 선물 나눠주는 아르바이트를 해보지 않겠냐고 해서 흥미를 가지고 일을 시작 했다. 

<켈리클락슨 쇼>

생각보다 급여가 높아서 놀랐다는 윤여정. 이 후 몇차례 더 방청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이 때 윤여정을 눈여겨 본 드라마 감독이 있었다고 한다. 이 감독은 윤여정에게 광복절 특집에서 반항하는 재일교포 소녀역을 해보겠냐 제안했고, "왠 떡이냐" 싶어 수락했다는 윤여정.

<택시>

대사도 완벽했고, NG없이 소화해 뿌듯해 하고 있던 그에게 감독은 '그 것 밖에 못하냐'며 호통을 쳤다고 한다. 어린 자존심에 상처를 받고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는 그녀.

감독은 윤여정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줬고, 대사도 거의 없이 고개 숙이고 마님께 신발배달 하는 궁녀 역이었다고 한다. 이 때의 경험에 대해 윤여정은 '눈물의 경험이 없었다면 괜히 남탓만 했을텐데 못한다는 사실을 직시하게 해줬다'며 지금의 윤여정을 만든 경험으로 꼽았다.

절치부심을 통해 우리가 아는 대 배우의 반열에 오른 윤여정. 아카데미 여우조연상까지 수상하며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그녀에게도 50년 연기인생을 무색하게 하는 순간이 찾아왔는데 바로 애플TV+ <파친코>의 오디션 제의.

대본을 받아들고 50년 연기인생이 무상하게 느껴지고, 떨어졌다고 알려지면 이미지에 안좋을거 같아 고사했다는 그녀는 대본을 현관 밖으로 내다 버렸다고 한다. 

하지만 <미나리>를 윤여정에게 소개해 주었던 이인아PD가 대본을 다시 주워다 주며 할리우드 제작 시스템에 대해 설득했다.

<파친코>

국내에선 오디션이 신인들의 전유물로 여겨지는 것과 달리, 할리우드 제작 시스템에선 중견 배우들도 흔하게 새 작품을 위해 오디션을 보는 문화다 보니 생겼던 오해에서 비롯된 해프닝. 윤여정은 결국 제작자들 앞에서 연기를 선보이며 <파친코>에 합류하게 된다.


Copyright © RUN&GUN

이 콘텐츠가 마음에 드셨다면?
타임톡
타임톡이 제공되지 않아요

해당 콘텐츠뷰의 타임톡 서비스는
파트너사 정책에 따라 제공되지 않습니다.

이런 콘텐츠는 어때요?

최근에 본 콘텐츠와 구독한
채널을 분석하여 관련있는
콘텐츠를 추천합니다.

더 많은 콘텐츠를 보려면?

채널탭에서 더 풍성하고 다양하게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