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유리 너머 선로 한눈에..개통된 '신림선' 명당 이 자리 [포토버스]

여의도와 서울대를 잇는 ‘신림선’ 도시철도가 28일 개통됐다. 신림선은 샛강역부터 1호선 대방역, 7호선 보라매역, 2호선 신림역을 경유, 관악산(서울대)역까지 연결되는 총 7.8km 노선이다. 국산 무선기반 신호 시스템(KRTCS:Korea Radio Train Control System)이 도입돼, 서울시 최초로 모든 구간이 기관사 없이 무인 운영되며, 소음이 적은 고무바퀴를 채택한 게 특징이다.

개통 첫날인 이날 오전 여의도 샛강역 신림선 승강장에 많은 사람이 줄을 섰다. 이어 도착한 전철에 100명 남짓한 승객이 일제히 오르자 차 안은 금세 북적이기 시작했다. 신림선에 투입되는 경전철은 1편성에 3량뿐이다. 객실 폭도 일반 지하철보다 1m나 적은 2.4m에 불과하다. 1편성당 최대 정원은 좌석 48명, 입석 220명으로 총 268명이다.



신림선의 백미는 기관사 탑승구역이 사라진 1호차 맨 앞이다. 실제로 이날 가장 많은 승객이 이 공간을 보기 위해 몰려들었다. 곡선구간이 많은 신림선 선로가 통유리창 너머로 펼쳐지기 때문이다. 승객들은 이 장면을 스마트폰에 담기 바빴다. 고양시 지축에서 온 구민회씨는 “여기가 신림선 명당이다”라며 엄지를 들어 올렸다.

열차는 16분 만에 종착역인 관악산역에 도착했다. 출·퇴근 시간대는 3분 30초, 평상시 4~10분 간격으로 배차되며, 최고 운행 속도는 60km/h이다. 여의도에 사는 이은경씨는 ”빠르긴 하지만 열차가 작아 출퇴근 시간 때 많이 혼잡할 것 같다“며 우려하기도 했다.
사진·글 = 김현동 기자 kim.hd@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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