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붙은 소갈비, 바나나 껍질, 김치..음식쓰레기 아닌 것은

편광현 2022. 2. 1.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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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 위에 올려진 과일 껍질. 중앙포토

명절에 모인 가족들과 사과, 바나나, 복숭아, 파인애플을 먹었다면 이들 껍질·껍데기는 어떻게 버려야 할까?
Q1 :[과일편] 다음중 '일반'쓰레기로 분류해야 하는 것은?
Q2 :[과일편] 다음 중 '일반'쓰레기로 분류해야 하는 것은?
Q3 :[채소편] 다음 중 '음식'쓰레기로 버려야 하는 것은?
Q4 :[채소편] 다음 중 '음식'쓰레기로 버려야 하는 것은?
Q5 :[육류편] 다음중 '음식'쓰레기로 버려야 하는 것은?
Q6 :[어패류편] 다음중 '음식'쓰레기로 버려야 하는 것은?
Q7 :[어패류편] 다음중 '음식'쓰레기로 버려야 하는 것은?
Q8 :[종합편] 다음중 '음식'쓰레기로 분리해야 하는 것은?
Q9 :[종합편] 다음중 '음식'쓰레기로 분리해야 하는 것은?
Q10 :[OX 퀴즈] 음식 쓰레기 분리기준은 전국 공통이다
-정답확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44910

정답은 '딱딱한 파인애플 껍데기만 일반쓰레기로 버린다'다. 나머지 3개 과일 껍질은 음식 쓰레기통에 버릴 수 있다. 하지만 주의해야 할 점이 또 있다. 바나나 꼭지와 복숭아 씨는 분리해서 일반 쓰레기로 배출해야 한다는 점이다.

분리배출 기준이 복잡한 이유는 음식 쓰레기 중 일부가 동물용 사료가 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환경부는 '동물이 먹을 수 있는가'를 기준으로 음식 쓰레기 배출 가이드라인을 마련해두고 있다. 하지만 동물이 어떤 음식 쓰레기를 먹지 않는지 구분하기 쉽지 않다. 버릴 때마다 헷갈리는 음식 쓰레기를 정리해봤다.


동물이 못 먹는 파 뿌리


파뿌리. 중앙포토
채소는 단단한 부분이 많지 않아 모두 동물이 먹을 수 있다는 오해를 받는다. 하지만 환경부 안내문에 따르면 대파·쪽파·미나리 등의 뿌리와 고추씨·고춧대는 일반 쓰레기로 분류해야 한다. 지나치게 향이 강해 동물들이 거부 반응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딱딱하고 푸석한 양파·마늘·생강·옥수수 껍질, 옥수숫대도 음식 쓰레기에 섞여선 안 된다. 이들 섬유질이 사료 성분이 되면 가축의 소화를 방해한다. 곡류인 왕겨도 같은 이유로 일반쓰레기로 분류된다.

한편 어류인 복어의 내장처럼 독성이 있는 부분은 신경 써서 음식 쓰레기통에 들어가지 못 하게 해야 한다. 달걀 껍데기나 차(茶)·한약 찌꺼기 등은 사료로서 영양분이 없어서 일반쓰레기다.


분쇄기계 방해하는 조개 껍데기


과일·육류·어패류를 버릴 땐 강도를 보고 판단해야 한다. 지나치게 딱딱한 물질은 사료화 시설의 분쇄기 고장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과일의 경우 사과, 배, 귤 등 물렁물렁한 과일 껍질은 음식 쓰레기봉투에 넣을 수 있다. 크기가 큰 수박껍질, 멜론 껍질은 잘게 부숴서 넣어야 한다. 하지만 호두, 밤, 땅콩, 도토리, 코코넛, 파인애플 등의 딱딱한 껍데기는 일반 쓰레기로 배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복숭아, 살구, 감 등 핵과류의 씨도 마찬가지다.

일반쓰레기로 배출이 바람직한 것들. 그래픽=김현서 kim.hyeonseo12@joongang.co.kr


소·돼지·닭(육류)·생선(어류)의 뼈도 분쇄기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 일반 쓰레기다. 조개·소라·전복·꼬막·멍게·굴(패류)이나 게·가재(갑각류) 껍데기도 상황은 같다. 단, 예외적으로 뼈나 껍데기에 살코기가 붙어있어 구분이 어려운 경우엔 음식 쓰레기로 배출할 수 있다.


김치는 헹궈야 '음쓰'다


음식물에 염분이 지나치게 많은 경우도 사료화에 문제를 일으킨다. 된장·쌈장 같은 양념장을 음식 쓰레기통에 넣어선 안 된다는 게 여러 지자체의 방침이다. 김치처럼 양념이 많이 밴 음식은 물에 헹궈서 음식 쓰레기로 배출할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김치도 일반 쓰레기다.

음쓰 배출에 '100% 정답' 없다


환경부가 음식 쓰레기 분리배출 권고 기준을 제시하지만 각 지자체별로 조례가 다르다. 각 지역의 음식 쓰레기 처리시설 요구에 맞추다보니 차이가 생긴다. 예를 들어 생선·고기의 비계나 내장은 일부 지역에서 음식 쓰레기로 배출하는 게 허용된다. 하지만 다른 지역에선 사료화에 방해가 되는 포화지방산이 많다는 이유로 일반 쓰레기다.

전문가들은 지나치게 복잡한 음식 쓰레기 분리법이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음식 쓰레기 분리배출 제도가 정착한 2005년엔 음식 쓰레기를 사료화하는 게 대세였지만 최근엔 '음쓰 사료'의 수요가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홍수열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장은 "동물 사료로 쓸 수 있냐 하는 건 복잡하고 오래된 기준이다. 사료화가 아닌 퇴비화에 중점을 둔다면 음식 쓰레기 분리 기준이 지금보다 훨씬 간단해진다"고 말했다.

인천 부평구 부평동에 위치한 한 아파트에서 주민이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고 있다. 장진영 기자

이에 대해 환경부는 음식 쓰레기 배출 기준을 바꾸기엔 시기상조란 입장이다. 김종민 환경부 폐자원에너지과 사무관은 "배출 기준은 각 지역 처리시설의 요구에 맞게 지자체가 정하고 있다. 수요가 줄긴 했지만 음식 쓰레기 사료화는 여전히 진행 중이라 당장 기준을 바꾸긴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정부는 2030년까지 음식 쓰레기의 52%를 바이오가스의 원료로 재활용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김 사무관은 "추후엔 미생물로 분해되는 유기물이라면 모두 음식 쓰레기로 버려도 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편광현 기자 pyun.gwang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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