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까지 아름답게! 퇴사 잘 하는 방법 7

MZ세대의 높은 퇴사율을 보도하는 뉴스들을 요즘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워라밸, 자아실현과 같은 가치를 연봉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세대 문화가 형성되면서 조직 문화와 자신의 가치관이 맞지 않으면 과감히 퇴사하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습니다. 퇴사가 점점 더 흔해지는 상황에서, 우리는 퇴사를 잘 하는 방법을 미리 숙지해둬야 합니다. 자칫하면 잘못된 퇴사가 앞으로의 내 커리어에 흠이 될 수 있기 때문이죠. 마음은 활활 타올라도, 퇴사 역시 비즈니스의 일환이라는 점을 잊지 마세요. 퇴사 잘하는 법 7가지를 소개합니다.


정중하고 간결하게 말한다

전문가들은 스스로가 원치 않는다면 굳이 상사에게 모든 정보를 공유할 필요는 없다고 말합니다. 정중하고 간결한 것이 핵심입니다. 퇴사를 알릴 때는 다음과 같은 말로 시작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여기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지난 2년 동안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실제든 아니든 적절한 사유와 함께 마지막 출근 예정일을 알리고, 동료와 클라이언트들에게 이 사실을 고지할 시점, 그리고 인수인계 자료를 작성할 시점을 협의하는 게 마땅한 순서입니다.


최소 2주간의 여유를 둔다

가장 최선의 기간은 1~2개월 전에 회사에게 퇴사를 고지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긴급하더라도 2주보다 짧은 텀을 두고 퇴사를 고지하지는 마세요. 만약 이직을 앞두고 있는데, 이직할 회사에서 2주보다 더 짧은 기간 안에 입사하기를 원한다면 이는 그리 좋은 신호가 아닙니다. 입사를 앞둔 사람에게 필요한 프로세스를 존중하지 않거나, 급하게 사람을 필요로 하는 준비되지 않은 회사일 수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죠.


HR 담당자와 컨택한다

퇴사 또한 관료제적 절차가 필요한 이벤트입니다. 입사와 마찬가지로 말이죠. 상사에게 퇴사를 고지한 후에는 필요 시 HR 담당자와 컨택하여 정확한 퇴사 날짜 통보와 반납해야 할 노트북 등을 비롯한 장비 목록을 확인하세요. 퇴사는 미리미리 준비하여 천천히 물 흐르듯 진행되는 것이 최선입니다. 그리고 퇴사 후 세금 등과 관련하여 미리 요청할 서류가 있으면 미리 요청해야 퇴사 후에 번거롭게 다시 연락할 일이 없습니다.


메일로 퇴사 관련 통보를 남긴다

구두로 퇴사 사실을 알렸더라도, 그와 관련한 세부 사항 등을 정리하여 퇴사 고지 사실을 메일로 전송해 기록으로 남겨 두세요. 퇴사 사유 등은 회사 입장에서도 귀중한 피드백이 됩니다. 퇴사 예정인 기업의 조직 문화 개선에 도움을 주고 싶다면 말이죠. 논리적이면서도 명료하게 정리된 퇴사 메일로 마지막으로 회사에 값진 자료를 남겨줄 수 있습니다. 이후에 퇴사 예정일, 절차 등에 관한 오해도 줄일 수 있고 말이죠.


깔끔하게 업무를 마무리한다

퇴사를 앞둔 직장인의 장점은 새로운 일이 더 이상 내 앞에 놓이지 않는다는 것 아닐까요? 그렇다고 해서 어차피 곧 떠난다며 모든 일을 손에서 놓아 버려서는 안 됩니다. 오히려 퇴사 예정일까지 남은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해 일을 마무리해야 합니다. 관련 업계에 남아 있는 한, 마지막까지 보여준 당신의 모습이 나 자신이라는 브랜드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죠. 또 떠나기 전 처리한 업무를 지속하는 것은 남은 팀에게 중요한 문제입니다.


정보를 과도하게 공유하지 않는다

동료들이 퇴사 후의 거처를 궁금해 할 겁니다. 어떤 회사에 입사하는지, 어떤 사업을 시작하는지, 뭘 하고 쉬는지 등등 말이죠. 하지만 이들에게 여러분의 정보를 꼭 모두 오픈할 필요는 없습니다. 말하고 싶지 않다면 함구해도 괜찮습니다. 만약 이직할 회사를 말하더라도 실제로 이직을 끝낸 다음 말하는 게 제일 좋습니다. 직장과 같이 사람이 많은 곳은 언제나 말이 쉽게 퍼진다는 점을 잊지 마세요.


마지막 인상을 관리한다

첫인상처럼 마지막 인상도 중요합니다. 직장에서 맺은 관계는 내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비즈니스 네트워크이기 때문이죠. 아무리 전 직장에서 마음앓이를 하고 스트레스를 받았더라도, 가능하면 모두에게 나쁜 인상을 남기는 행동은 피하세요. 추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관계는 마지막에 한 번 더 두텁게 형성해 놓는 것이 스스로에게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