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1st] '구단주 찬스 발동' 토트넘, 잘 쓰는 일만 남았다

조효종 기자 2022. 5. 25.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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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홋스퍼가 구단주의 지원으로 충분한 여름 이적시장 자금을 확보했다.

토트넘의 이번 시즌 이적시장은 '역대급'이 될 가능성이 높다.

토트넘의 최근 이적료 지출 규모를 고려하면 올여름 가용 이적 자금은 4,000억 원 안팎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세리에A 선수 영입으로 재미를 본 토트넘은 올여름 이적시장에서도 이탈리아 무대를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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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레비 토트넘홋스퍼 회장.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토트넘홋스퍼가 구단주의 지원으로 충분한 여름 이적시장 자금을 확보했다. 이제 어떻게 쓸지가 중요하다.


24일(한국시간) 토트넘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최대 주주 ENIC 스포츠 그룹의 증자를 통해 최대 1억 5천만 파운드(약 2,347억 원)을 조달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조 루이스 구단주가 지원한 금액은 대부분 올여름 선수단 강화에 사용될 예정이다.


토트넘의 이번 시즌 이적시장은 '역대급'이 될 가능성이 높다. 그만한 자금을 쌓아놨다. 기존 예산에 더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을 따내며 추가 수익을 얻었고, 돈 안 쓰기로 유명한 구단주의 지원까지 받았다. 선수단 개편 과정에서 발생할 이적료 수익도 있다. 임대 중인 탕귀 은돔벨레, 조반니 로셀소 등을 비롯해 스티븐 베르흐베인, 해리 윙크스 등이 방출 대상으로 분류된다. 토트넘의 최근 이적료 지출 규모를 고려하면 올여름 가용 이적 자금은 4,000억 원 안팎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제 돈을 잘 쓰는 것이 문제다. 큰돈을 써본 경험이 많지 않은 토트넘은 간혹 거액을 지출했을 때 좋은 성과를 내지 못했다. 토트넘이 한 시즌 이적료로 1억 파운드(약 1,583억 원) 이상 지출한 때는 세 차례 있었다. 첫 번째는 2013-2014시즌이었다. 당시 에이스 가레스 베일을 레알마드리드로 보내면서 얻은 9,100만 파운드(약 1,440억 원)를 그대로 선수 영입에 재투자했다. 그러나 베일의 유산 중 확실히 성공을 거뒀다고 판단할 만한 선수는 크리스티안 에릭센뿐이었다. 활약에 비해 오랜 시간 팀에 머물렀던 에릭 라멜라를 비롯해 로베르토 솔다도, 나세르 샤들리, 파울리뉴, 에티엔 카푸에, 블라드 키리케슈가 팀에 별다른 족적을 남기지 못하고 떠났다.


카일 워커, 케빈 비머, 나빌 벤탈렙 등을 내보내며 벌어들인 자금으로 영입을 진행했던 2017-2018시즌도 비슷했다. 다음 시즌 UCL 무대에서 맨체스터시티를 격파하는 데 큰 공을 세운 페르난도 요렌테만이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 당시 구단 최고 이적료를 경신하며 영입한 센터백 다빈손 산체스는 여전히 확신을 주지 못하고 있고, 세르주 오리에, 후안 포이스는 토트넘에 자리 잡지 못하고 비야레알로 팀을 옮긴 상태다.


가장 최근인 2019-2020시즌 당시 영입생들은 불과 두 시즌이 지난 현재 대부분 임대 가있다. 젊은 사이드백 자원인 라이언 세세뇽만 팀에 남아있다. 역대 최고 이적료를 투자해 데려온 은돔벨레는 올랭피크리옹으로 되돌아갔고, 로셀소도 비야레알 임대 생활 중이다. 두 선수는 올여름 이적이 점쳐지고 있다.


이전과 같은 결과가 재현되지 않을 것이란 기대는 있다.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과 콘테 감독의 존재 때문이다. 작년 토트넘에 부임한 파라티치 단장은 첫 시즌 준수한 성과를 냈다. 특히 자신의 주 무대였던 이탈리아 세리에A 무대에서 데려온 선수들은 대부분 성공적이었다. 센터백 크리스티안 로메로를 비롯해 겨울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유벤투스 듀오 데얀 쿨루세브스키, 로드리고 벤탄쿠르 모두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였다. 콘테 감독은 부임 이후 처음 맞이한 이적시장 영입생 쿨루세브스키, 벤탄쿠르를 잘 활용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세리에A 선수 영입으로 재미를 본 토트넘은 올여름 이적시장에서도 이탈리아 무대를 주목하고 있다. 우선적으로 수비진 강화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콘테 감독의 인테르 시절 제자 알레산드로 바스토니, 토리노 센터백 글레이송 브레메르, 윙백 이반 페리시치(인테르) 등이 영입 대상으로 거론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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