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100대 CEO]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 스판덱스·타이어코드로 날아올라

효성그룹은 지난해 총 매출 21조2804억원, 영업이익 2조7702억원을 올렸다. 2020년 대비 각각 42.3%, 410.2% 증가했다. 이 중 섬유 부문 자회사 효성티앤씨는 매출 8조5960억원, 영업이익 1조4237억원을 기록했다. 1년 새 영업이익이 434% 올라 효성 자회사 중 유일하게 매출, 영업이익 모두 1조원을 넘겼다.
효성티앤씨 실적이 날개를 단 것은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는 스판덱스 사업 호조 덕분이다. 효성티앤씨의 스판덱스 생산능력은 연 14만t으로 전 세계 시장점유율만 33%에 달한다. ‘섬유 산업의 반도체’로 불리는 스판덱스는 강도와 신축성이 좋아 등산복, 레깅스 등 스포츠 의류와 마스크 이어밴드 소재로 쓰인다. 코로나19 여파로 스포츠 의류, 마스크 수요가 늘면서 스판덱스는 없어서 못 팔 정도다.
글로벌 타이어코드 시장을 주도해온 효성첨단소재도 지난해 매출 3조5978억원, 영업이익 4373억원을 기록해 지주사 분할 이후 최대 실적을 거뒀다. 타이어코드는 타이어의 내구성, 안정성, 주행성을 좌우하는 핵심 보강재다. 효성첨단소재 타이어코드는 글로벌 시장점유율이 46%에 달해 2000년대부터 부동의 1위를 지켜왔다.
탄소섬유 사업 전망도 괜찮다. ‘미래 산업의 쌀’로 불리는 탄소섬유는 무게가 강철의 4분의 1에 불과하지만 강도는 10배, 탄성은 7배에 달해 자동차 강판을 대체할 신소재로 손꼽힌다. 효성첨단소재는 탄소섬유 생산능력을 현재 4000t에서 2024년 1만t 규모로 2배 이상 늘릴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톱3 탄소섬유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포부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156호·별책부록 (2022.04.27~2022.04.26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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