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소년심판' 홍종찬 감독은 왜, 이정은·이연 성별을 바꿨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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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에서 이어집니다.
홍종찬 감독은 김혜수가 숱한 작품에서 드러낸 캐릭터의 얼굴에서 심은석을 파편처럼 발견했다고 했다.
"캐릭터가 되기 위해 엄청나게 노력하는 김혜수의 모습을 보며 많이 배우고 감탄했다. 30년 넘게 주인공을 했는데도 스스로 몰아붙이고, 테이크를 더 가도 힘들다는 말 한마디 하지 않는 모습에 자극받았다. 재미있게 만들자, 의미만 있으면 안 된다는 말을 가장 많이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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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자가 밝힌 캐스팅 비하인드
"30년차 김혜수, 노력하는 모습에 감탄"
"크리스마스 선물처럼 찾아온 이연"

인터뷰①에서 이어집니다.
[아시아경제 이이슬 기자] 홍종찬 감독은 김혜수가 숱한 작품에서 드러낸 캐릭터의 얼굴에서 심은석을 파편처럼 발견했다고 했다. 그는 "'국가부도의 날'에서의 올곧음, 정의로움, '차이나타운'의 엄마 이미지는 심은석이 소년범을 혐오하고 냉철하면서 강하고 무겁게 대하는 태도를 잘 표현할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김혜수만의 보석 같은 매력, 빛이 있는 배우라는 생각이 들어 캐스팅을 제의했고, 기대를 뛰어넘어 심은석을 잘 표현해줬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캐릭터가 되기 위해 엄청나게 노력하는 김혜수의 모습을 보며 많이 배우고 감탄했다. 30년 넘게 주인공을 했는데도 스스로 몰아붙이고, 테이크를 더 가도 힘들다는 말 한마디 하지 않는 모습에 자극받았다. 재미있게 만들자, 의미만 있으면 안 된다는 말을 가장 많이 나눴다."
차태주 판사를 연기한 김무열에 대해서는 "충무로에서 '연기 잘하는 배우'라는 이야기를 듣고 '언제 같이 작업해보나' 싶었다. 드라마를 많이 한 배우는 아닌데, 대본이 미리 나오고 준비할 시간이 필요한 배우더라"며 "다양한 역할을 소화할 수 있는 팔방미인이다. 다재다능하고 몸으로 표현하는 것도 잘하는, 모든 게 다 되는 배우라고 느꼈다"고 했다.


배우 이정은이 연기한 나근희 판사도 유니크하고 흥미로운 얼굴을 드러낸다. 원래 시나리오상 남성이었지만, 여성으로 설정을 바꾼 캐릭터다. 홍 감독은 "나근희 판사의 대사를 봤을 때 귀에 대고 이야기하는 것처럼 이정은의 목소리가 생생하게 스쳐 지나가서 무조건 캐스팅을 해야겠다 마음 먹었다"고 말했다.
이성민은 풍부한 연기력이 요구되는 강원중 판사를 입체적으로 완성했다. 홍종찬 감독은 "초반에는 '미생'의 오 과장과 일맥상통하지만, 때론 재판을 몰아붙이고, 안면몰수 하는 모습도 나온다. '남산의 부장들'에서 인상적이었고, 인간 '강원중'을 입체적으로 그릴 수 있겠다고 기대했다"며 "좋은 선택이었고, 더할 나위 없이 잘해줬다"고 바라봤다.
'소년심판' 공개 후 시청자들 사이에 김혜수 다음으로 가장 많이 오르내린 이름은 백성우를 연기한 배우 이연이다. 알고 보니 그가 여성 배우라는 사실이 드러나며 관심을 받기도 했다. 이질감 없는 활약에 그를 캐스팅 한 배경도 궁금해진다.

"첫 소년범인 백성우 역할 캐스팅이 가장 고민됐다. 만13세 촉법소년으로, 키는 160cm 정도로 작고 조현병을 앓는 등 여러 요건이 있다. 토막 살인, 사체 유기까지 저지르는 만큼 고심했다. 이연은 다른 캐릭터로 오디션을 봤는데 웃거나 무표정한 얼굴, 그런 표정들을 스틸로 출력을 해서 계속 봤는데 제가 생각했던 성우의 모습들이 나왔다. 이연에게 '남자 역할인데 괜찮냐'고 물으니 흔쾌히 수락했다. 크리스마스이브(12월24일)에 이연 배우를 만나서 캐스팅을 확정 지었고, 그렇게 성우가 크리스마스 선물처럼 찾아왔다."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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