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흘린 눈물 기억해"..이재명 과거 '감성 블로그'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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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과거 운영하던 블로그가 온라인에서 화제다.
블로그를 방문한 누리꾼들은 이 후보의 과거 게시글들이 "싸이월드 감성"이라며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누리꾼들은 "성지가 될 것 같다" "손발이 오그라든다" "보통 예민한 감성이 아니다" 등 해당 블로그의 게시글마다 댓글을 남기며 이 후보의 '흑역사' 발견에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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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과거 운영하던 블로그가 온라인에서 화제다. 블로그를 방문한 누리꾼들은 이 후보의 과거 게시글들이 “싸이월드 감성”이라며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 블로그는 이 후보가 과거 성남에서 시민운동을 하던 2005년 12월 9일 개설됐다. 가장 최근 게시물은 2010년 5월 31일에 올라온 것이다.
이 후보는 2006년 5월 지방선거에 열린우리당 소속 성남시장 후보로 출마했는데, 지방선거를 준비하면서 이 블로그를 홍보 차원에서 활용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후 2010년 6월 성남시장 당선 직전부터 운영되지 않았다.

이 블로그에서 이 후보는 프로필란에 “이름은 이재명이며, 닉네임은 무지개송어다. 성남에서 변호사를 하고 있다”고 적었다.
자신을 표현하는 키워드로는 “성실, 용기, 꿈”을 꼽았고 좋아하는 것으로는 “테니스, 야구, 축구”를 들었다. 싫어하는 것으론 “부정축재자”라고 했고, 앞으로 원하는 건 “사람들의 마음”이라고 했다.
자기소개란에는 “선택의 기로에서 변화하지 말아야 한다. 삶에 향기가 나는 사람이 되자”라고 적었다. 이 후보의 아이디는 ‘snhope’인데, 성남의 머릿글자인 SN과 ‘희망’을 뜻하는 영단어를 합한 것으로 보인다.

누리꾼들은 당시 이 후보가 적은 ‘감성 글귀들’에 열광했다. 2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 후보가 과거 적었던 “눈물이 난다. 평생 흘리지 않기로 한 눈물. 니가 버리고 간 내 사랑이 운다” “내 주위에서 그녀의 향기가 풍겨온다. 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어” “지금 내가 흘리는 이 눈물을 기억해. 그리고 보란 듯이 성공하자. 할 수 있어” 등으로 쓴 게시글을 캡처한 사진이 올라오며 빠르게 확산됐다.

이 후보 측은 해당 블로그를 이 후보가 직접 운영한 게 맞다고 말했다.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는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선거 기간이 포함된 시기엔 선대위 차원에서 블로그를 운영했고, 소위 ‘감성 글’은 첫 선거인 지방선거에서 패한 직후 후보 본인이 관리할 때 게시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성지가 될 것 같다” “손발이 오그라든다” “보통 예민한 감성이 아니다” 등 해당 블로그의 게시글마다 댓글을 남기며 이 후보의 ‘흑역사’ 발견에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안명진 기자 a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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