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이길 한국인 DNA? 42년새 키 5cm 컸지만 머리도 같이 컸다
한국인의 평균 키는 얼마일까. 이에 대한 국가기관의 공식 통계가 나왔다. 지난해 한국 남성의 평균 키는 170㎝가 넘었지만, 여성은 160㎝에 미치지 못 했다. 42년 전과 비교하면 남성은 6.4㎝, 여성은 5.3㎝ 커졌다. 그러나 머리가 신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이나 두상 구조는 그대로였다. 평균 키 증가 속도도 둔화하고 있다.
평균 키, 男172.5㎝·女159.6㎝

평균 키의 성장 속도는 2000년대 이후 느려지고 있다. 시간이 지나면 40대가 50대가 되고, 50대가 60대로 올라가는 등 연령 대체 효과로 평균 키는 커진다. 이를 제외하기 위해 성장기가 막 지난 20대 키로만 비교하면 둔화세가 나타난다. 지난해 20대 평균 키는 남성 174.4㎝, 여성 161.3㎝로, 각각 2004년보다 1.2·1.3㎝ 커지는 데 그쳤다.
“고유 DNA는 못 이겨”…성장세 둔화

한국인 DNA의 특성은 머리 크기나 두상에서도 나타난다. 평균 키는 커졌지만, 머리가 몸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그대로인 것으로 조사됐다. 키에서 머리가 차지하는 비율을 나타내는 두신지수는 1990년대 이후 7.2~7.3을 유지하고 있다. 이른바 7등신 초반이라는 의미다. 머리너비는 동양인 특유의 단두형(가로가 짧은 형태)에서 바뀌지 않았다.
남성 47% 비만, 여성은 22.6%
한편 남성의 평균 체질량지수(BMI)는 1979년 이후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는 24.9에 달했다. 22.9까지를 표준으로 본다. 남성 47%는 BMI가 25를 넘는 비만으로 나타났다. 반면 여성은 같은 기간 평균 BMI가 표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여성 비만 비율은 22.6%다.

이 같은 인체치수조사는 기업의 제품·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뤄지고 있다. 한국인 체형을 상세하게 공개해 제품 개발을 돕기 위해서다. 예컨대 435㎜ 크기였던 지하철 좌석을 2017년 480㎜ 크기로 바꾼 것도 조사 데이터를 근거로 했다. 2020년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이뤄진 이번 조사는 20~69세 한국인 6839명을 대상으로 했다.
세종=정진호 기자 jeong.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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