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렉서스가 '하이브리드 명가'인 이유, NX 타보면 안다

이슬기 입력 2022. 6. 26. 07:00 수정 2022. 6. 26.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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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만에 완전변경된 NX 2세대 모델
이유 있는 렉서스의 '하이브리드' 고집
묵직하지만 힘 있는 주행감 돋보여
내부엔 14인치 터치 디스플레이 도입
뉴 제너레이션 NX 350h ⓒ렉서스코리아

토요타의 고급 브랜드 렉서스는 '하이브리드(HEV) 명가'로 이름이 나 있다. 특히 국내에선 렉서스코리아 판매 비중의 98%가 하이브리드일 정도로 인기가 좋다.


이번에 출시된 뉴 제너레이션 NX는 8년 만에 돌아온 2세대 완전변경 모델이다. 25년 동안 누적된 렉서스의 하이브리드 기술을 집약하면서도, 일부 새로운 변화를 받아들였다. 실제 시승을 해 보니, 뉴 제너레이션 NX는 그동안 렉서스가 하이브리드를 고집해온 이유를 충분히 보여줬다는 생각이다. 뉴 제너레이션 NX가 국내에서 부는 하이브리드 인기를 계속해서 끌어갈지 주목된다.


뉴 제너레이션 NX 350h의 전면부 스핀들 그릴 ⓒ렉서스 코리아

지난 21일 제주도에서 열린 '렉서스 뉴 제너레이션 미디어 시승회'에서 NX의 하이브리드 모델인 NX 350h를 시승해봤다. 서귀포시에 있는 한 카페에서 제주시의 렉서스 제주 전시장까지 약 54km 구간으로, 주로 신호의 방해가 없는 해안도로를 따라 달렸다.


전면부를 보면 렉서스의 상징인 커다란 스핀들 그릴이 한눈에 들어온다. 메탈릭 소재를 적용해 한층 고급스러워졌다. 그릴 상단의 면적을 줄여 수직적으로 디자인해 전체적으로 더욱 볼륨감 있어 보인다.


제주도의 해안도로 한 편에 서 있는 뉴 제너레이션 NX 350h의 후면부 모습 ⓒ데일리안 이슬기 기자

하지만 NX 외관의 '멋'은 뭐니뭐니해도 후면부에서 나온다. 라이트바가 후면부 전체를 가로질러 차량을 더욱 넓어 보이게 하고, L자형 후미등은 렉서스 브랜드의 정체성을 잘 드러낸다.


라이트바의 위치가 높이가 같은 다른 SUV에 비해 높아, 차량을 더욱 크고 웅장해 보이게 만든다. 렉서스 로고는 레터링 타입으로 들어가 있다. 간결하고 유려한 이미지를 전달하기 위함인데, 관계자는 "앞으로 출시되는 다른 렉서스 차량에도 적용된다"고 전했다.


전자식 버튼 도어로 NX 350h의 문을 여닫는 모습 ⓒ데일리안 이슬기 기자

도어에는 렉서스 최초로 전자식 버튼 핸들이 적용됐다. 미닫이문처럼 열고 닫는데, 작은 힘으로도 문을 쉽게 여닫을수 있었다.


NX 차체 크기는 길이 4662mm, 너비 1865mm, 높이 1672mm다. 국산차와 비교하면, 준중형 SUV인 스포티지와 비슷하다. 휠베이스는 2690mm로, 전세대 대비 30mm 길어졌다.


NX 350h의 내부 인테리어 ⓒ데일리안 이슬기 기자

NX에 탑승해 처음으로 든 생각은 놀라울 정도로 시트가 편안하다는 점이다. 렉서스의 착좌감이야 익히 들어봤지만, 실제로 경험해보니 정말 편안하게 느껴졌다. 운전석 좌우 서포트를 안쪽부터 깊고 낮게 설계현 '딥헝 구조'가 허리에 가해지는 부담을 덜어주는 것 같다.


운전자석은 '타즈나(말의 고삐)'라는 콘셉으로 개발됐다. 승마할 때 사람과 말이 일체가 돼 앞으로 나아가듯, 차량과 운전자가 하나가 돼 운전할 수 있도록 운전자를 중심에 두고 개발했다는 뜻이다.


NX 350h의 디지털 계기판과 터치 디스플레이 ⓒ데일리안 이슬기 기자

곧이어 널따란 디스플레이가 눈에 들어온다. 그동안 터치 디스플레이 도입을 미뤄온 렉서스가 '큰 맘 먹고' 시장의 대세를 따른 부분이다. 14인치의 대형 센터 디스플레이와 7인치 디지털 계기판이 탑재됐다. 디스플레이는 반응 속도도 빠르고, 운전자석을 향하고 있어 운전 중에도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하다.


AI 음성인식으로 목적지 등을 설정할 수 있는 '렉서스 커넥트'도 들였다. LG유플러스 드라이브를 기반으로 했다. 렉서스에 앉아 AI 음성인식으로 차량 공조 제어를 해보니 렉서스가 한층 젊어졌구나 실감이 된다. 반면 고급스러운 기어 노브는 그대로 살린 점도 마음에 든다.


뉴 제너레이션 NX 350h의 주행 모습 ⓒ렉서스 코리아

NX 350h를 운전할 때의 주행감은 한 마디로 요약해 묵직하다. 그렇지만 힘이 달리는 것은 전혀 아니다. 오히려 '무거운 차가 참 잘도 나간다'는 느낌에 가깝다. 직접 운전해 보면 총 출력 242마력의 힘을 알 수 있다.


NX 350h는 고효율의 2.5리터 4기통 엔진을 기반으로, 두 개의 전기 모터를 달았다. 두 개의 전기 모터 중 MG1은 배터리 충전이 필요할 때 발전기로 작동하고, MG2는 주행을 위한 동력을 생산하면서 회생 제동 시 배터리를 충전하는 역할을 한다.


NX 350h는 다양한 드라이브 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데, 스포츠 모드를 선택하면 차는 한층 더 빠른 속도로 치고 나간다. 스포츠 모드에선 계기판마저 빨간색으로 변하며, 액셀을 밟아보라고 부추긴다. 고배기량 내연기관이나 고성능 전기차와 비교해도 운전 재미가 떨어진다고 볼 수 없게 만드는 지점이다.


고속 주행에서는 NX 350h의 정숙성을 재차 확인할 수 있다. 차량 하체를 단단하게 잡아주는 느낌에 회전 구간에서도 좌우 움직임이 최소화된다. SUV이지만 세단에 가까운 주행감. 렉서스의 SUV에 공통적으로 적용할 만한 특징이지만, 특히 뉴 제너레이션 NX에 어울리는 표현이다.


뉴 제너레이션 NX 350h의 내부 모습 ⓒ렉서스 코리아

뉴 제너레이션 NX에는 다양한 안전및 편의 기능도 추가됐다. ▲긴급 제동 보조 시스템 ▲다이나믹 레이더 크루즈 컨트롤(DRCC) ▲차선 추적 어시스트 ▲도로 표지판 어시스트 ▲안전 하차 어시스트 등이 적용됐다.


복합 기준으로 신고 연비는 14.0km/ℓ다. 판매 가격은 프리미엄 트림이 6500만 원, 럭셔리 트림이 7440만 원이다. 이전 세대인 NX300h(수프림 트림 5860만원, 이그제큐티브 트림 6570만원)에 비해 640~870만원 올랐다.


시승한 날을 기준으로 약 2500대가 사전 계약돼, 출고까지는 7~8개월 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타깃 :

-묵직하면서도 힘 있는 주행감을 찾는 소비자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적절한 조화, 칭찬해~


▲주의할 점 :

-밀려오는 카플레이션(카+인플레이션)의 압박을 몸소 느낄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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