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연설 도중 오열.."가족 아픈 상처 그만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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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제가 잘못했습니다. 그러나 어머니도 이제 떠나셨습니다. 형님도 이제 떠나셨습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제가 잘못했습니다. 그러니 이제 이런 문제로 우리 가족들 아픈 상처 그만 좀 헤집으십시오."
이 후보는 "그 이후부터 어머니는 집에 들어가지 못했다. 분당에 있는 딸의 집으로, 저희 집으로 옮겨다녔다. 그래서 제 아내가 병원 가서 검사 좀 하자고 (이재선씨를) 찾아갔다. 그런데 거기서 어머니의 어디를 어떻게 한다 인간으로 할 수 없는 참혹한 얘기를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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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제가 잘못했습니다. 그러나 어머니도 이제 떠나셨습니다. 형님도 이제 떠나셨습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제가 잘못했습니다. 그러니 이제 이런 문제로 우리 가족들 아픈 상처 그만 좀 헤집으십시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즉석연설 도중 ‘형수 욕설’ 논란을 언급하며 눈물로 호소했다. 24일 경기도 성남시 상대원시장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연설하며 감정이 북받쳐 올라 손수건으로 눈물을 훔치고, 말을 잇지 못 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지자들은 이 후보를 향해 “울지마” “힘내라” “지켜줄게” 라고 외치며 격려했다.
이 후보는 “저를 미워하는 사람이 왜 이리 많나. 미워할 이유가 없지 않나”라고 떨리는 목소리로 연설을 간신히 이어갔다.
그는 친형인 고(故) 이재선 씨에게 욕설을 한 것이 시정 개입을 막기 위해서였다고 해명했다. 그는 “시장이 된 이후 시민이 시키는 대로 열심히 했다. 그런데 저를 가만히 놔두지 않았다. 결국 가족을 동원해서 공격했다”며 “정신이 온전치 못한 제 여러 형제 중 한 형제를 그들이 성남시의회 비례대표 공천을 주겠다며 작업하고 유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 형님이 공무원한테 이래라 저래라 하며 시정개입을 했다. 저는 좋은 게 좋은 거라며 ‘형님 해주세요’ 해도 되겠지 생각도 했지만 결말이 두려웠다. 바로 친인척 비리”라며 “제가 공무원들 전화도 못 받게 하고 상대하지 말라며 막았더니 어머니를 찾아갔다. 어머니가 전화 연결을 안 해주니 집에 불을 질러 죽인다고 협박했다”고 돌아봤다.
이 후보는 “그 이후부터 어머니는 집에 들어가지 못했다. 분당에 있는 딸의 집으로, 저희 집으로 옮겨다녔다. 그래서 제 아내가 병원 가서 검사 좀 하자고 (이재선씨를) 찾아갔다. 그런데 거기서 어머니의 어디를 어떻게 한다 인간으로 할 수 없는 참혹한 얘기를 했다”고 밝혔다.
그는 크게 울먹였다. 이 후보는 “제게 어머니는 하늘이다. 저를 낳아주셨고 저를 길러주셨다. 언제나 저를 믿어줬고 저의 어떤 결정도 다 지지해준 분”이라며 “제가 화나서 전화를 했다. 어떻게 자식이 부모한테 그럴 수 있냐고 했다. 그런데 이런 철학적인 표현도 이해 못 한다고 저를 조롱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거듭 고개를 숙였다. 그는 “그래서 제가 욕했다. 욕한 것 잘못했다. 공직자로서 욕하지 말고 똑같이 참았어야 됐다”며 “여러분께서 폭언‧비난하더라도 최소한 형제들이 시정 개입 못하도록 공정하게 시정 수행하려고 노력했던 것을 조금만 살펴달라”고 덧붙였다.
성남=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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