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집 @홍쁘홈 님의 집들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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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다정하고 듬직한 남편과 알콩달콩 신혼 생활을 즐기고 있는 홍쁘라고 합니다. 브랜드 마케터, 주부로 투잡을 뛰고 있는 와중에(?) 지금의 집을 만나게 되어 인테리어 공부를 하며 생긴 팁을 공유하고 싶어 유튜브 채널도 운영 중이랍니다. 이사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도 집을 채우는 중이지만 그동안의 변화들을 소개해드리고 싶어요. 예쁘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D
도면
저희 집은 방 2개, 화장실 1개의 전형적인 복도식 23평 아파트의 구조를 가지고 있어요. 처음 이 집을 봤을 때 확장이 되어있음에도 불구하고 답답하고 좁아 보이는 구조에 어떻게 리모델링을 하면 좋을까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입구 Before
입구가 좁다 보니 집이 더욱 좁아 보이는 단점이 있었어요. 넓은 현관을 만들기 위해 최대한의 공간 확보를 하고 목공으로 벽체를 새로 세운 후 붙박이 신발장을 제작했어요.
입구 After
현관에서는 문을 제외하고는 모든 게 새로이 바뀌었어요.
새로 제작한 문틀에 사용한 필름지와 동일한 컬러로 필름 작업을 하니 신축 부럽지 않은 현관문이 탄생했어요. 저는 이 집의 모든 요소들을 신중히 선택했는데요. 도어록도 지문을 찍어 출입이 가능한 푸시풀로 설치하여 굉장히 편리하게 사용하고 있답니다.
신발장은 띄움 시공으로 제작하여 신발 정리를 깔끔하고 용이하게 할 수 있도록 하였고 간접조명을 설치하여 입구에서부터 집의 분위기를 환하게 만들었어요. 집의 베이스 컬러가 된 크림화이트 톤의 붙박이 신발장은 손잡이를 따로 달지 않고 푸시 타입으로 여닫을 수 있어요. 깔끔하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손이 자주 데이다 보니 자주 닦아주지 않으면 더러워진다는 단점이 있어 자주 닦아주는 게 좋아요.
인테리어 자료들을 찾아볼 때, 작은 집에서의 중문은 집을 더 답답하게 보일 수 있다는 글들을 많이 봐서 중문 설치에 있어 고민이 많았지만 집이 작아도 중문은 필수로 하고 싶어 제작했는데 정말 만족스러워요. 걱정이었던 외부 소음과 우풍을 차단할 수 있어 좋고 중문 하나만으로도 집의 포인트가 되어 맘에 쏘옥 들어요.
중문은 스윙 도어로 밖에서도, 안에서도 열 수 있는 디자인이에요. 턱없이 천장까지 길게 제작하여 시야가 넓어 보이고 집 안이 다 보이는 투명 유리를 넣어 답답한 요소를 줄였답니다.
거실 Before
저희 집은 뼈대만 남기고 모든 것이 변화된, 올 리모델링 집인데요. 구축 아파트 특성상 공사에 들어가면서 변수가 많이 생기는데, 천장 상태 또한 좋지 않아 철거 후 새로 제작했어요.
철거할 수 없는 내력벽은 아치형 디자인을 주기 위해 목공 작업을 했어요.
다소 심심할 수 있었던 곳이 저희 집의 가장 포인트가 되는 공간으로 바뀌어 뿌듯해요. 턴키로 인테리어를 진행했지만 제 의견이 들어가지 않은 공간이 없어요. 살면서 이렇게 올 리모델링을 할 기회가 흔치 않을 것 같아 제대로 하자는 마음이 컸어요. 다행히 소통이 잘 되는 업체를 만나 수월하게 공사를 진행할 수 있었고 매립 조명 하나도 제가 원하는 위치와 디자인으로 셀렉하여 진행했어요.
전기 코드 위치, 스위치 위치, 에어컨 매립 배관, 인터넷 선 매립 등 하나하나 설명하여 전달드렸기 때문에 제가 원하는 방향대로 집이 완성될 수 있었어요. 리모델링 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이런 작은 것 하나하나의 위치 또한 체크하시길 바라요. 그래야 불필요한 선의 노출을 피하고 깔끔한 집을 만들 수 있답니다.
거실 After
저희 집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뷰를 보여주는 곳이에요.
주방에서 바라본 거실의 모습인데 아일랜드 바 위의 펜던트 조명으로 데려온 루이스폴센 ph5가 가장 예뻐 보이는 순간이기도 해요.
액자가 필요 없는 풍경을 가진 거실이에요.
인테리어 계획 때부터 실링팬이 1순위였기 때문에 천장 보강 작업 후 설치하였어요. 에어컨은 집 전체를 시스템 에어컨으로 하고 싶었는데, 시스템 에어컨 설치 시 천고가 낮아져 포기했고 그 아쉬움을 엘지 오브제 에어컨으로 달랬어요.
귀여운 르그랑 스위치로 집 안에 작은 포인트를 주면서 비디어폰과의 칼각을 맞춰 작은 것 하나도 균형 있게 시공했습니다.
남편과 저는 유니크한 컬러와 디자인의 아이템을 굉장히 좋아하는데요.
그래서 저희 집에 어느 하나 무난한 것이 없어요. 소파도 다양한 디자인과 컬러로 시뮬레이션해봤지만 노란색이 찰떡일 것 같아 요 아이로 데려왔는데 저희 집 바닥 컬러와도 아주 잘 어울리고 바우하우스가 연상되는 빨강, 파랑, 초록 쿠션으로 포인트를 주니 좀 더 생동감 있는 거실이 되었어요.
처음에 TV는 침실 벽에 설치하려 했다가 그래도 잠자는 공간과 TV는 분리가 되는 게 좋을 것 같아 거실 벽에 걸어두었어요. 23평인 저희 집에는 65인치 TV가 딱인 것 같아요.
오랜 세월 자리 잡아 무성한 나무들과 정원의 꽃들을 바라보며 즐기는 홈브런치와 홈카페는 저의 힐링 포인트입니다. 정원 이야기는 밑에서 좀 더 이어갈게요.
주방 Before
공간 활용이 애매하고 좁은 주방에 대한 고민이 가장 컸던 것 같아요. 첫 번째 집이 17평이였어서 큰 주방에 대한 로망이 있었는데 평수를 넓혀 이사 온 만큼 주방은 넓게 쓰고 싶었어요. 실장님과 수많은 미팅과 현장 실측 끝에 탈바꿈한 저희 집 주방은 어떻게 변했을까요?
주방 After
짠~ 같은 집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구조로 변신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