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 도드라진 '경기고-서울대' 라인..'능력주의' 우려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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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내각에서 경기고-서울대 출신을 뜻하는 'KS라인' 부활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를 비롯해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사실상 내정된 김대기 전 청와대 정책실장, 외교부 장관 후보자로 낙점된 박진 국민의힘 의원 모두 KS라인이다.
김 전 실장은 경기고와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한 총리 후보자와는 고등학교와 서울대 동문이다.
외교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된 박 의원 또한 경기고·서울대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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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위주 인선이지만 '인재풀 한계' 지적 나와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이기민 기자] 윤석열 정부 내각에서 경기고-서울대 출신을 뜻하는 'KS라인' 부활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를 비롯해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사실상 내정된 김대기 전 청와대 정책실장, 외교부 장관 후보자로 낙점된 박진 국민의힘 의원 모두 KS라인이다. 내각을 포함한 새 정부 인선을 능력 위주로 추진한 결과라는 분석과 함께 연령과 성별 등의 고려가 결여됐다는 점에서 인재풀을 넓히지 못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13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등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김대기 전 실장을 내정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2차 내각 인선을 발표한다. 김 전 실장은 경기고와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한 총리 후보자와는 고등학교와 서울대 동문이다.
이번 인사의 유력 후보군 중에서도 KS라인은 두드러졌다. 대통령 비서실장 '2배수' 후보에 오른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 역시 김 전 실장과 같은 고교와 대학을 나왔다. 외교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된 박 의원 또한 경기고·서울대 출신이다. 함께 후보군에 오른 조태용 국민의힘 의원도 같은 학교를 졸업했다.
출신 학교가 겹치는 인물이 눈에 띄는 건 윤 당선인의 '능력주의' 인사가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윤 당선인은 지역·성별·학벌 할당이나 안배 없이 오로지 전문성과 능력만으로 나라를 이끌어갈 인물을 자리에 앉히겠다는 의지를 수차례 보여줬다. 윤 당선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인사에 대해 "원칙에 부합하면 어느 계도 상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KS출신 인사가 중용되면서 엘리트주의의 부활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KS라인은 비평준화 시절 엘리트 코스로 통했다. 정치권에서는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 고건 전 총리, 정운찬 전 총리 등이 대표적이다. 법조계, 재계, 학계는 물론 정부 부처, 민간기업 등에도 KS라인 고위 인사들이 포진해 있다. MB정부와 박근혜 정부에서 특히 KS라인이 활약했다. 30대 장관을 임명하는 등 고른 인재를 쓰겠다는 후보 시절 공약과 부합하지 않는다는 평가다.
전직 고위관료는 이번 인사와 관련해 "경기고-서울대 출신이 도드라져 보이긴 한다"며 "능력 위주이긴 하지만 과거 인사들이 다시 등장한다는 점에서 비판의 소지는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KS가 꼭 능력을 반영한다고 볼 수는 없지만, 자기가 해야 할 일에 몰두했던 사람들이라는 반증은 될 수는 있다"고 평가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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