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분출 생생"..'직촬' 황금빛 태양 사진 공개[과학을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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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에서 겨우 7500만km 떨어진 지점에서 촬영해 코로나의 분출 모습이 생생히 드러난 태양 사진이 공개됐다.
유럽우주청(ESA)은 24일(현지시간) 태양 탐사 위성 솔라 오비터(Solar Orbiter)가 지난 7일 촬영한 이같은 태양 이미지를 공개했다.
특히 ESA는 26일 오전 7시50분쯤(미국 동부시간 기준) 솔라 오비터를 태양에 더 근접시켜 약 4730만km 떨어진 지점에서 또 다시 태양을 촬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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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태양에서 겨우 7500만km 떨어진 지점에서 촬영해 코로나의 분출 모습이 생생히 드러난 태양 사진이 공개됐다.
유럽우주청(ESA)은 24일(현지시간) 태양 탐사 위성 솔라 오비터(Solar Orbiter)가 지난 7일 촬영한 이같은 태양 이미지를 공개했다. 정확히 지구와 태양 사이에 약 7500만km 지점에서 촬영돼 인류가 찍은 최근접 태양 사진이다. 특히 태양 대기권 외곽까지 뻗어 나온 코로나의 세밀한 모습까지 담겨져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솔라 오비터는 2020년 2월 발사돼 같은 해 7월에도 태양 관측 사진을 보내왔었지만 이보다 조금 먼 7700만km 지점에서 찍은 것이었다.
이 이미지는 솔라 오비터에 장착된 극자외선 이미지 촬영장치(EUI)를 통해 촬영됐다. 사진은 모두 25개 조각으로 촬영된 이미지를 합성한 것이다. 각 부문 사진을 촬영하는데 10분 정도가 필요한데다 탐사선의 초점 조정 시간도 포함해 4시간이 넘게 촬영이 이뤄졌다.
특히 ESA는 26일 오전 7시50분쯤(미국 동부시간 기준) 솔라 오비터를 태양에 더 근접시켜 약 4730만km 떨어진 지점에서 또 다시 태양을 촬영할 예정이다. 향후 이보다 더 가까운 4200만km 지점까지도 접근 시켜 사진 촬영을 시도한다.이것이 성공하면 역사상 가장 태양에서 근접해 촬영한 사진이 만들어진다. 미국도 파커태양탐사선을 발사해 지난달 말 태양에서 겨우 850만km 떨어진 지점까지 근접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파커태양탐사선은 너무 뜨거운 태양의 표면 온도 탓에 촬영 자체를 시도하지 못했다.
솔라 오비터는 또 코로나 분광 촬영 장치(SPICE)를 이용해 태양의 가장 신비로운 현상 중 하나인 불꽃 기둥(코로나)를 촬영하기도 했다. 보통 표면 보다 대기 중 온도가 더 낮지만 태양은 코로나의 분출로 인해 대기 온도가 더 높다. 태양의 표면은 약 섭씨 5000도 정도지만 태양의 대기권 외곽은 무려 섭씨 100만도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 솔라 오비터는 이번 촬영에서 태양 대기권이 층별로 섭씨 1만도에서 63만도라는 점을 확인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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