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해트트릭, 807골 최다 득점 신기록

박린 2022. 3. 14.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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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전에서 선제골을 터트린 호날두가 맨유 홈팬들 앞에서 호우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손날두’ 손흥민(30·토트넘) 위에 호날두(37·맨체스터 유나이티드)였다.

손흥민은 13일 잉글랜드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에서 풀타임을 뛰었지만, 팀의 2-3 패배를 막지 못했다. 반면 손흥민의 롤모델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이날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최전방 공격수 호날두는 전반 12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프레드의 발뒤꿈치 패스를 받은 호날두의 오른발 중거리 슛은 약 23m를 날아가 골문 상단 모서리에 꽂혔다. 호날두는 공중에서 180도를 돈 뒤 두 팔을 뻗는 ‘호우 세리머니’를 펼쳤다.

1-1로 맞선 전반 38분엔 제이든 산초의 패스 한 공을 호날두가 문전 쇄도해 밀어 넣었다. 호날두는 2-2로 맞선 후반 36분 코너킥 상황에서 높이 뛰어올라 전매 특허인 헤딩슛으로 골을 마무리했다. 호날두의 개인 통산 59번째 해트트릭이다.

호날두는 개인 통산 807골(프로 692골, 대표팀 115골)을 기록하면서 축구 역사상 최다 골 신기록을 세웠다. 오스트리아와 체코 대표팀 출신 요세프 비칸이 보유했던 종전 기록 805골을 넘어섰다. 비칸이 805골 이상을 넣었다는 주장도 있지만, 호날두의 위대함에는 이견이 없다.

경기 후 만난 호날두와 NFL 레전드 톰 브래디. [사진 맨유 인스타그램 캡처]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NFL(미국프로풋볼)의 최고 쿼터백 톰 브래디(45)가 이날 올드 트래퍼드 관중석에서 호날두를 향해 기립박수를 보냈다. 브래디의 전 소속팀인 탬파베이 버커니어스와 맨유는 글레이저 가문이 소유다. 브래디는 경기 후 그라운드에 내려가 호날두와 대화를 나눴다. 영국에서는 “GOAT(Greatest of All Time, 역대 최고)와 GOAT의 만남”이라고 평가했다.

호날두는 지난 7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 앞서 출전 명단에 제외되자 고관절 부상을 이유로 고국 포르투갈로 떠나 버렸다. 그러나 토트넘전을 앞두고 팀 훈련에 합류한 호날두는 이날 해트트릭으로 불화설을 날려 버렸다. 랄프 랑닉 맨유 감독은 “선수들과 ‘호날두를 (매주) 3일간 포르투갈에 보내자’고 농담했다”며 웃었다. 토트넘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호날두는 리오넬 메시, 디에고 마라도나, 펠레처럼 팀이 필요할 때 해결한다”며 호날두의 실력을 인정했다.

3경기 연속골 사냥에 실패한 손흥민. [AFP=연합뉴스]


반면 손흥민은 호날두와의 맞대결에서 또 침묵했다. 지난해 10월 맞대결에서도 호날두는 1골·1도움을 올렸지만, 손흥민은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이날 후반 27분 손흥민 패스를 받은 세르히오 레길론의 크로스가 해리 매과이어(맨유)를 맞고 자책골로 연결됐다. 1-2로 뒤진 후반 15분 손흥민의 오른발 논스톱 슛이 골포스트 옆으로 빗나가는 등 여러 차례 득점 찬스를 놓쳤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손흥민에게 팀 최저평점 4점을 주며 “잘못된 (축구화) 스터드를 끼운 것처럼 몇 번이나 미끄러졌다. 자신감을 잃은 것 같았다”고 혹평했다. 후스코어드닷컴은 호날두에게 평점 10점 만점, 손흥민에게 6.5점을 줬다. ‘맨유 레전드’ 게리 네빌도 “손흥민는 계속 빠져 있었고 해리 케인은 공을 많이 내줬다. 둘 다 형편 없었다”고 독설을 날렸다.

3연승에 실패한 토트넘은 7위(14승3무10패·승점45)에 그쳤다. 반면 14승8무8패(승점50)의 맨유는 4위로 올라섰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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