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똥' 마려울 때 효과적인 대처법(이진경의 건강상식)
[아시아경제 이진경 기자] 대중교통을 타고 가다가 갑자기 그분이 찾아왔다. 바로 '급똥'이다. 불시에 찾아와 당장 화장실을 갈 수 없는 상황이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 상상하기도 싫지만 무작정 참는다 해도 상당한 고통이 따르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난감할 것이다. 이렇게 급똥이 찾아오면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어떻게 해야 좀 더 잘 참고 편안하게 화장실에 갈 수 있는지 다양한 해결 방법을 알아보자.

● 급똥의 원인은 무엇일까?
급똥은 과민성 대장 증후군, 크론병, 장염 등의 질병부터 단순한 배탈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자주 겪는 경우 건강에 문제가 있거나 화장실을 자주 참는 등의 생활 습관 또는 자극적인 음식 섭취 등 식습관이 문제일 수 있으므로 원인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자주 발생하지 않도록 조심할 필요가 있다.

● 급똥! 잘 참는 방법 따로 있다?
허리를 숙이지 말고 상체를 뒤로 젖히기
상체를 뒤로 젖히면 젖힐수록 똥이 나오는 각이 점점 더 좁아지기 때문에 똥이 나오는 길목을 좁히게 되어 좀 더 참을 수 있게 된다고 한다.

● 버틸 때는 최대한 다리를 꼬아주기
다리를 최대한 X자로 꼬는 자세로 버티는 것이 좋은데 최대한 버틸 수 있을 때까지 자세를 유지하며 수회 천천히 반복하는 것이 좋다. 앉아서 다리를 꼬고 엉덩이에 강한 압력을 주면 주변 근육수축으로 인해 급똥을 직장까지 밀어 올릴 수 있다. 다만 일어날 때 긴장이 풀려 위험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 다른 곳에 관심을 두기
자신이 의도하지 않아도 온 신경이 급똥과 복통으로 향하기 때문에 오히려 더 마려운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신경과 관심을 빠르게 다른 곳으로 돌리는 것이 중요하며 긴장을 늦추지 않은 채로 다른 일에 집중하는 것이 참는데 도움이 된다.

● 초집중하여 케겔운동하기
항문에 힘을 주고 양쪽 엉덩이 근육을 하늘을 향해 조여주는 케겔 운동을 하면 도움이 된다. 이 운동은 아래로 밀려오는 급똥을 잡아주는데 도움이 되며 괄약근을 조이고 항문을 막는다는 느낌으로 집중해야 한다. 순간 긴장을 풀고 방심할 경우 대참사가 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 상양혈을 손톱으로 눌러보기
상양혈은 대장과 방광에 관련된 혈자리로 검지 손톱 끝 뿌리 쪽으로 엄지 쪽에 치우친 뿌리 부분에 해당한다. 그곳을 지그시 눌러주면 이 두 기관을 진정시키는데 효과가 있다고 한다.

● 장문혈을 마사지하기
새끼손가락 바깥 라인으로 손날 부분을 따라 손목에서 약 9~10C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팔 안쪽의 혈자리이다. 이곳의 혈을 눌렀다 풀었다 3~5초 간격으로 10회 이상 눌러주면 잠시 동안 속이 메스껍고 장이 뒤틀리고 아픈 복부 통증을 완화하는데 도움을 주어 급똥이 마려운 상황을 잠시 모면할 수 있다고 한다.

● 인중혈 지압하기
코와 입 사이에 인중혈은 뇌와 연결되어 있는데 이곳을 자극해주면 뇌 활성화에 도움을 준다고 한다. 이 혈을 눌렀다 풀었다 반복하면 잠시 급똥을 참는데 효과가 있으며 소화불량을 해소하는데도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 상비약 휴대하고 복용하기
평소 과민성 대장증후군이 있거나 긴장할 때마다 배가 자주 아프다면 상비약을 가지고 다니는 것이 좋다. 특히 ‘급똥약’이라고 불리는 일본 제약제품인 ‘스토파’를 추천한다. 설사를 멎게 하는 지사제로 먹고 난 뒤 몇 분 만에 설사가 멎는 큰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다만 우리나라에 정식 수입되지 않아 구하기 어려울 수 있으므로 이를 대신하는 강력한 지사제를 약국에서 구비해 종종 급한 상황에서 복용하는 것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 장시간 대중교통 이용 시 커피 섭취 및 음식물 섭취 자제하기
실제로 커피를 마시고 변의를 느끼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 커피는 소화를 활발하게 하고 배변활동을 촉진할 수 있어 평소 소화기관이 약하다면 장시간 대중교통 이용 전에 먹지 않는 것이 좋다. 그리고 되도록 전날 또는 당일에 음식물 섭취를 최소화하고 음료나 물 섭취도 줄이는 것이 좋다. 그리고 딱히 배변이 급하지 않아도 미리미리 화장실을 다녀오는 것이 안전하다.

● 평소 식습관 돌아보고 주의하기
급똥을 부르는 음식들이 있다. 맵고 자극적인 음식, 치즈, 우유, 요거트 등 유제품이 많이 함유된 음식, 가스를 유발하는 밀가루 음식 등은 체질에 따라 배탈을 유발할 수 있어 섭취 시 주의해야 한다. 평소 소화기관이 약하다면 음식을 가려서 먹는 것이 좋다. 자극적인 음식은 소화기관에 큰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중요한 일을 앞두고는 섭취를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진경 기자 leejee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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