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지니 헬기도 멈췄다... 진화율 21% 홍성 산불에 '초비상'

신영근 2023. 4. 2.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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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홍성군 서부면에서 2일 발생한 산불이 9시간째 이어지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해가 지고 날이 어두워지면서 2일 오후 6시 40분께 산불 진화 헬기 18대가 철수하면서 진화에 어려움이 가중되는 모양새다.

소방 당국은 야간 산불 진화를 위해 드론을 띄우고, 야간 산불진화대원을 투입해 진화 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이날 소방과 산림청은 진화 헬기 18대, 소방차 24대, 산불 진화차 12대, 구급차 1대 등 154대의 진화 장비를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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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10km 이상 번지며 결국 대응 3단계 발령... 바람 잦아들었지만 확산 우려 여전

[신영근 기자]

 날이 어두워지면서 오후 6시 40분경 산불 진화 헬기 18대는 철수하면서, 진화에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다.
ⓒ 신영근
충남 홍성군 서부면에서 2일 발생한 산불이 9시간째 이어지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일 오후 6시 현재, 진화율은 21%다.

산불은 최초 발화한 곳에서 10km까지 피해 면적이 확산하면서, 산불 대응 3단계가 발령됐다. 대응 3단계는 피해면적이 100ha를 넘을 것으로 예상할 때 발령된다.

해가 지고 날이 어두워지면서 2일 오후 6시 40분께 산불 진화 헬기 18대가 철수하면서 진화에 어려움이 가중되는 모양새다. 다행히도 낮에 비해 바람은 많이 잦아들었다.

소방 당국은 야간 산불 진화를 위해 드론을 띄우고, 야간 산불진화대원을 투입해 진화 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그러나 피해 면적이 워낙 넓어 진화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기자가 현장에서 확인한 소방당국의 현황 파악에 따르면, 주택 25채, 축사 3동, 창고 11채, 문화재 1점, 비닐하우스 12동이 화재 피해를 입었다. 

이날 소방과 산림청은 진화 헬기 18대, 소방차 24대, 산불 진화차 12대, 구급차 1대 등 154대의 진화 장비를 투입됐다. 또한 소방 350명, 의용소방대 830명, 경찰 217명, 군 151명 등 총 3173명이 진화에 동원됐다. 

산림청과 소방 당국은 날이 밝는 대로 헬기를 투입해 진화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처참한 현장... 주택·도로·건물·논·밭 집어삼켰다

기자는 낮 동안 진화를 마친 지역을 돌아봤다. 현장은 처참했다. 산불은 주택·도로·건물·논·밭을 가리지 않고 집어삼켰다.

현재 각 마을회관으로 대피한 주민 236명은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인근 주민들도 산불이 더 확산하지 않을까 걱정하며 집 밖에 나와 있는 상황이다.

홍성교육지원청에 따르면, 화재가 발생한 가옥 중엔 초·중등생 2명의 학생이 사는 집이 불에 탔다고 한다. 

현장 대책본부에선 김태흠 충남도지사, 이용록 홍성군수를 비롯해 남성현 산림청장과 김성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나와 현장을 지휘하고 있다. 또한 김지철 충남교육감도 현장을 찾았다.

산불 진압에 따라 인근 소방서에서 지원 나온 소방차가 신당초등학교 머물게 되면서 홍성 신당초는 3일 휴교, 서부초등학교와 서부중학교는 휴업에 들어간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으나, 주택 6채, 축사 1동, 사당 1곳이 불에 타는 피해를 입었다.
ⓒ 신영근
 
 이날 낮 동안 진화가 끝난 지역을 돌아본 현장은 전쟁터같이 처참했다. 산불은 주택·도로·건물·논·밭을 가리지 않고 집어삼켰다.
ⓒ 신영근
 
 홍성 서부면에서 발생한 산불이 9시간째 이어지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오후 6시 현재, 진화율은 21%다.
ⓒ 신영근
 
 2일 충남 홍성 화재현장에서 확인한 소방 측 상황판.
ⓒ 신영근
 
 한때 불은 서부중학교 인근까지 번지면서, 긴급 진화에 나섰다. 홍성 인근 소방서에서 지원 나온 소방차가 신당초에 머무르면서, 신당초는 3일 휴교, 서부초, 서부중은 휴업에 들어간다. 특히, 신당초는 산불이 확산되면서 주요 문서를 반출했다.
ⓒ 신영근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이날 오후 산불 현장을 찾았다. 홍성교육청은 홍성 인근 소방서에서 지원 나온 소방차가 신당초에 머무르면서, 신당초는 3일 휴교, 서부초, 서부중은 휴업에 들어간다. 특히, 신당초는 산불이 확산되면서 주요 문서를 반출했다.
ⓒ 신영근
 2일 밤 9시 10분께 충남 홍성군 서부면 하늘 모습. 불길이 산 너머로 옮겨갔다. 하늘 색이 벌겋다. 산 너머로 연기가 자욱하다.
ⓒ 신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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