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음료’ 자주 마신 게 원인”… 췌장암 2기 40대 男, 의사가 지적한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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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암 2기를 진단받은 중국 40대 남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담당 의사는 "A씨에게 췌장암이 생긴 원인은 커피와 탄산음료 때문으로 보인다"며 "하루에 여러 차례, 수년 동안 커피믹스와 탄산음료를 꾸준히 마신 것이 문제"라고 밝혔다.
현재 췌장암 수술이 가능한 경우는 10~15% 정도 되는데, 조기 진단을 통해 수술이 가능한 환자를 빨리 찾아내는 것이 췌장암 생존률을 올리는 주요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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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현지시각) 베트남 매체 베트남넷 신문에 따르면 중국의 40대 건축가인 남성 A씨는 술이 건강에 좋지 않다는 생각으로 일부러 술을 마시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자주 복부에 통증을 느꼈고 동시에 식욕 부진을 겪어 병원을 찾았다. 결국 췌장암 2기를 진단받았다. A씨는 “평소 술을 피했기 때문에 진단 결과가 충격이었다”고 했다. 이에 그는 평소 생활 습관을 담당 의사에게 말했다. 그는 늘 스트레스를 받으며 일했고, 밤새는 작업을 많이 했다. 그래도 술은 안 마셨지만 커피믹스와 탄산음료를 자주 마셨다. 담당 의사는 “A씨에게 췌장암이 생긴 원인은 커피와 탄산음료 때문으로 보인다”며 “하루에 여러 차례, 수년 동안 커피믹스와 탄산음료를 꾸준히 마신 것이 문제”라고 밝혔다. 현재 A씨는 병원에 입원해 치료받는 중이다.
혈당은 췌장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우리 몸은 음식을 먹으면 약 30분 내로 혈당이 올라간다. 이를 감지하면 췌장 베타세포에서 인슐린 호르몬이 분비된다. 인슐린은 혈액에 있는 포도당을 근육세포가 사용하도록 촉진하고, 간에서 포도당을 새로 만들지 못하도록 막아 혈당을 낮춘다. 그런데 A씨처럼 당이 많은 탄산음료와 설탕이 들어간 커피를 자주 마시면 인슐린 분비는 잘 되지만, 기능이 떨어지는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져 혈당 조절에 문제가 생긴다. 이는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에도 악영향을 미쳐 췌장에 염증이 생길 수 있고, 이는 췌장암으로 이어질 수 있다.
미국 임상 영양학 저널에 게재된 한 연구에 따르면 설탕이 첨가된 음식물을 많이 섭취하면 췌장암 발병 위험이 커진다. 연구팀에 따르면 탄산음료, 설탕이 든 커피믹스, 잼을 많이 먹는 것이 췌장암 발병 위험을 높이는 3대 요인이라고 밝혔다. 특히 췌장암은 공복혈당과 가장 큰 연관성을 보인다. 강북삼성병원 연구팀에 따르면 2280만 명의 혈당과 췌장암 발생과의 관련성을 분석한 결과, 공복혈당이 높을수록 췌장암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진행된 당뇨뿐만 아니라 당뇨 전 단계에서도 혈당이 높을수록 췌장암에 걸릴 위험이 높아지는 것이 확인됐다.
췌장암에는 확실한 조기 진단법이 없다. 복부 초음파, 복부 CT, 내시경, 혈액검사 등을 해도 확실하게 췌장암을 조기 진단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증상을 잘 확인해야 한다. 췌장암의 가장 흔한 증상으로는 복통이 있다. 복통은 췌장암의 가장 흔한 증상으로, 상태나 위치에 따라 통증이 다르게 나타난다. 췌장은 등 쪽에 가까이 있어 복통과 함께 등 쪽으로 통증을 같이 호소하기도 한다. 통증이 갑작스럽고 격렬하며 복부 중심에 집중된다면 급성 췌장염일 수 있다. 췌장암의 징후는 ▲복부 통증이 몇 주간 지속되며 ▲소화불량 ▲식욕 부진 ▲통증으로 인한 음식물 섭취 저하 ▲체중 감소 등이 있다.
췌장암 1~2기는 수술이 가능하다. 2~3기 초는 수술은 해볼 수 있지만, 수술 결과가 좋을지는 확실하지 않아 환자 개별 상황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진다. 3~4기는 항암치료가 주요 치료법이다. 현재 췌장암 수술이 가능한 경우는 10~15% 정도 되는데, 조기 진단을 통해 수술이 가능한 환자를 빨리 찾아내는 것이 췌장암 생존률을 올리는 주요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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