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개국 참가 초대형 축구 축제 시작된다
개회식 각국서 3부작 릴레이 진행

지구촌 역사에 없었던 메가톤급 축구 축제가 시작된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이 12일(한국시간) 막을 올린다. 23회째를 맞은 이번 월드컵은 48개국이 본선에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다음 달 20일까지 39일간 열리는 북중미월드컵은 4개국씩 12개조(A~L조)가 조별리그에 돌입한다. 총 경기수는 104경기에 달한다. 미국·멕시코·캐나다가 함께 개최하는 대회로, 공동 개최는 2002년 한·일 대회 이후 24년 만이며 3개국 공동 개최는 처음이다.
참가국만 늘어난 게 아니다. FIFA는 본선 진출국에 지급되는 대회 준비금과 최소 보상금(조별리그 탈락 기준)을 기존 1050만 달러(160억원)에서 1250만 달러(185억원)로 증액했다.

출전국 확대에 따라 신설된 ‘32강 토너먼트’는 대회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각 조 1·2위뿐 아니라 3위 중 성적이 좋은 8개 팀도 조별리그를 통과한다. 낮아진 진입 문턱을 밟고 첫 월드컵 출전에 성공한 우즈베키스탄, 요르단, 퀴라소, 카보베르데와 같은 약체들도 기적의 토너먼트행을 노려볼 수 있다.
A조에 속한 멕시코가 멕시코시티 스타디움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공식 개막전을 치른다. 2010년 남아공 대회 개막전에서 1대 1로 비겼던 두 팀은 16년 만의 리턴매치를 벌인다. 대회에는 손흥민(한국)과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킬리안 음바페(프랑스), 엘링 홀란(노르웨이), 라민 야말(스페인) 등 세계적 축구 스타들이 총출동해 열기를 끌어올린다.
그간 주목도가 떨어졌던 월드컵 개회식은 사상 최초 ‘3부작’ 릴레이로 진행된다. 멕시코와 캐나다, 미국의 첫 경기 킥오프 90분 전에 각국 경기장에서 순차적으로 열린다. 블랙핑크 리사가 13일 로스앤젤레스 스타디움의 미국 개회식 무대에 오른다. K팝 가수의 월드컵 개회식 참가는 2022년 카타르 대회 방탄소년단(BTS) 정국에 이어 두 번째다.
과달라하라=정신영 기자,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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