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대 3번’ 소시에다드, PK 2번 내주며 레알에 패배…구보의 작심 발언 “왜 파울인지 설명해야”
구보 다케후사(23·레알 소시에다드)가 ‘친정팀’ 레알 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서 패한 뒤 불만을 쏟아냈다. 경기 중 이해할 수 없는 페널티킥(PK) 판정에 대해 불만을 드러낸 것이다.
소시에다드는 15일 스페인 산세바스티안의 레알레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라리가 5라운드에서 레알과 만나 0-2로 졌다. 소시에다드는 이날 패배로 리그 3경기 무승(1무 2패) 늪에 빠졌다.
소시에다드 입장에선 불운의 패배였다. 이날 소시에다드는 강한 전방 압박으로 2번의 득점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두 번의 슈팅이 모두 빗나가 고개를 떨궜다.
먼저 전반 25분 소시에다드 루카 수시치가 박스 앞에서 시도한 왼발 슈팅이 골대를 정확히 강타했다. 바로 11분 뒤엔 공격수 셰랄도 베커르의 왼발 슈팅이 골대 상단을 맞혔다.
불운은 끝나지 않았다. 후반 2분 박스 안에서 시도한 수시치의 슈팅이 이번에도 골대 왼쪽을 강타했다.
기회는 결국 레알로 향했다. 소시에다드는 직후 불운의 핸드볼 파울로 PK를 내줬고, 결국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에게 득점을 허용했다. 후반 27분에는 비니시우스가 박스 안에서 존 아람부루와의 충돌로 PK를 유도했다. 이는 킬리안 음바페의 PK 골로 연결됐다. 소시에다드 입장에선 하루에만 골대를 3번이나 맞히고, PK 두 방에 고개를 떨구는 경기를 펼친 셈이다.
다만 두 번째 PK 판정을 두고 구보가 불만의 목소리를 냈다. 스포츠 매체 트리뷰나에 따르면 구보는 경기 뒤 비니시우스가 넘어진 장면에 대해 “두 번째 PK에 대해 정말 화가 났다”며 “내가 원하는 건 설명뿐이다”라고 했다. 해당 장면은 비디오판독(VAR) 끝에 PK 판정이 나왔는데, 구보 입장에선 받아들이기 힘든 상황이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친정팀과 만난 구보는 이날 90분을 모두 뛰며 키 패스 2회·드리블 성공 1회·볼 경합 승리 4회 등을 기록했다. 전반 30분에는 비니시우스가 고의적으로 뒤에서 그를 밀치는 등 힘겨운 싸움을 벌였다. 해당 장면에 대해 파울이 선언되지 않아 일본 팬들의 분노를 사기도 했다.
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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