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나 접는 폰 사줘" 했다간 큰일 나겠네…400만원까지 치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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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오르는 '칩플레이션(Chipflation)' 탓에 하반기 출시 예정인 폴더블 스마트폰 가격이 300만~400만원대까지 치솟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18일 맥루머스 등 IT 전문 외신들은 하반기 출시 예정인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가격을 2320달러(약 346만원·256GB 저장공간 기준) 수준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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칩플레이션 영향
출시 예정 폴더블폰 예상가 300만~400만원대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오르는 '칩플레이션(Chipflation)' 탓에 하반기 출시 예정인 폴더블 스마트폰 가격이 300만~400만원대까지 치솟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18일 맥루머스 등 IT 전문 외신들은 하반기 출시 예정인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가격을 2320달러(약 346만원·256GB 저장공간 기준) 수준으로 예상했다. 애플 폴더블 스마트폰의 가격과 저장공간 정보가 유출됐다며 이같이 보도했는데, 가장 큰 저장공간을 가진 1TB 모델은 가격이 2900달러(약 433만원) 수준이라고 전했다.

하반기 출시를 앞둔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도 가격 인상을 피하지 못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Z폴드8와 Z플립8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주요 부품인 D램(DRAM) 가격이 급등하고 있어 현실적으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 Z폴드7이 전작 대비 가격이 15만원가량 인상된 터라 2년 연속 가격이 오르는 셈이다.
칩플레이션으로 메모리 반도체 비용이 스마트폰 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높아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은 직전 분기 대비 각각 50%, 90% 급등했다. 이로 인해 프리미엄·플래그십 스마트폰 모델의 원가에서 D램과 낸드플래시 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23%와 18%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D램은 스마트폰 등 IT 기기의 주기억장치로 쓰이며, D램 용량이 클수록 한 번에 여러 작업을 동시에 하는 멀티태스킹 성능이 개선된다. 보조기억장치로 쓰이는 낸드플래시는 스마트폰의 저장공간을 담당한다.
가격 인상 폭이 어느 정도일지도 업계의 관심사다. 샹하오 바이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수석 연구원은 "메모리 가격 급등은 스마트폰 부품 원가 상승에 구조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올해 스마트폰 소매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며, 보급형은 30달러(약 4만4000원), 프리미엄 플래그십은 150~200달러(약 22만~29만원)의 가격 인상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미 삼성전자는 이달 초 출시한 갤럭시 S26 시리즈의 국내 출시 가격을 저장공간에 따라 전작 대비 9만9000~20만9000원 인상한 바 있다.
메모리 반도체 외에도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가격도 폴더블 스마트폰의 가격 인상을 부추기는 요인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사업보고서에서 AP 매입 비용이 13조8272억원으로 2024년(10조9326억원)보다 26.5% 증가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 S25 시리즈 전체 모델에 퀄컴의 스냅드래곤 8 엘리트 AP를 탑재했는데, 퀄컴이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바탕으로 AP 가격을 올리면서 비용 부담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AP는 스마트폰 부품 원가에서 약 3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일부 제조사가 칩플레이션 상황을 이용해 전략적으로 가격을 낮춘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폰'에 승부수를 던질 가능성도 열려 있는 상태다. 애플은 이달 출시한 아이폰 17e의 가격을 전작과 동일한 99만원으로 책정했다. 아이폰 17e가 전작 대비 기본 저장공간을 2배로 늘렸음을 고려하면 사실상 가격을 인하한 셈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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