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먹듯 지각하고 동기 부족"…줄줄이 잘리고 있는 미국 Z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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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업 관리자들이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 직원들과 더는 함께 일하지 못하겠다며 해고에 나서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는 "교육 전문 매체 인텔리전트 닷컴이 약 1000명의 기업 관리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0명 중 6명의 기업 관리자가 올해 초 대학을 갓 졸업한 Z세대 직원을 이미 해고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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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관리자 10명 중 6명, Z세대 이미 해고
Z세대 노동인구, 베이비붐 세대 넘을 전망
미국 기업 관리자들이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 직원들과 더는 함께 일하지 못하겠다며 해고에 나서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는 "교육 전문 매체 인텔리전트 닷컴이 약 1000명의 기업 관리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0명 중 6명의 기업 관리자가 올해 초 대학을 갓 졸업한 Z세대 직원을 이미 해고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관리자 10명 중 5명은 Z세대에게 가장 큰 불만을 느끼거나 관계가 잘 풀리지 않은 이유로 그들의 '동기 부족'과 '주도성 결여'를 꼽았다. 이어 △전문성이 부족하고 △조직적이지 않으며 △의사소통 능력이 떨어진다는 점을 주요 해고 이유라고 언급했다. 관리자 6명 중 1명은 Z세대를 다시 채용하는 데 망설이고 있으며, 7명 중 1명은 내년에는 아예 Z세대를 채용하지 않을 수 있다고 했다.
특히, 10명 중 약 8명은 최근 Z세대 직원 채용이 모든 면에서 '불만족스러웠다'고 응답하기도 했다. 매체에 따르면 관리자의 절반 이상은 Z세대가 직장생활에 대한 준비가 이뤄지지 못했다고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관리자들은 "잦은 지각, 부적절한 옷차림과 언어 사용 등 문제에 대해 Z세대와 씨름을 벌이고 있다"고 매체에 토로했다.
설문조사를 실시한 인텔리전트 닷컴의 후히 응우옌 경력 개발 고문은 Z세대를 향해 "직장에서 사려 깊은 질문을 하고, 피드백을 구한 뒤 이를 적용해 개인 성장에 대한 동기를 보여줘야 한다"며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기한을 준수하며, 프로젝트에도 자발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신뢰할 수 있는 평판을 쌓으라"고 조언을 건넸다. 매체는 최근 아마존의 앤디 재시 최고경영자(CEO)가 20대의 성공이 '태도'에 달려 있다고 말한 것을 언급하며 "관리자들은 더 긍정적인 사람과 일하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직장생활을 시작한 Z세대는 점점 미국의 노동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고 있다. 지난 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젊은 층이 일터를 넘겨받으면서 상사들이 문제에 직면했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Z세대 노동인구가 올해 베이비붐 세대(1946∼1964년생)를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에 많은 기업은 당혹감을 느끼고 대책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성욱 기자 abc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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