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지킬앤하이드’ 1차 공연 성료…2차 공연 12일 개막
연극 ‘지킬앤하이드’가 지난 7일 성황리에 1차 공연의 막을 내렸다.
‘지킬앤하이드’ 재연 공연은 배수빈·정동화·정욱진·차정우가 1차 캐스트로 출연해 지난 3월 16일부터 6월 7일까지 링크더스페이스 2관에서 총 111회 공연을 선보이며 관객과 만났다. 이후 6월 12일부터는 신의정·최연우·전성민·장보람이 새롭게 합류해 8월 23일까지 2차 공연의 바통을 이어받는다.

‘지킬앤하이드’는 인간 내면에 공존하는 선과 악, 이중성을 탐구한 고전 소설 ‘지킬 박사와 하이드’(1886)를 1인극 형식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원작의 화자이자 지킬 박사의 친구인 어터슨의 시선을 중심으로 서사가 전개되며, 대중에게 익숙한 지킬과 하이드의 이야기를 새로운 관점에서 풀어낸다.
또한 최소한의 무대 장치만으로도 은유적인 조명 연출과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음향 디자인을 구현하며, 인간 심연의 공포와 불안을 효과적으로 무대 위에 형상화했다.
배수빈은 섬세한 감정선과 밀도 높은 연기로 극의 중심을 견고하게 이끌었고, 정동화는 자신만의 해석을 더한 입체적인 캐릭터 표현과 관객과의 깊은 호흡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정욱진은 작품 특유의 유머와 극적인 감정 변화를 자연스럽게 오가며 서사의 완급을 조율했고, 차정우는 연극 데뷔 무대임에도 안정적인 연기력과 폭발적인 에너지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2차 공연에는 신의정·최연우·전성민·장보람이 퍼포머 역으로 새롭게 합류한다. 이들이 연기할 퍼포머 역은 오랫동안 남성형 악인의 전형으로 여겨졌던 지킬과 하이드를 비롯해 어터슨, 엔필드, 래니언, 경관, 목격자 등 무려 15개의 역할을 소화한다. 관객은 기존의 전형성을 탈피한 새로운 인물의 결을 마주하게 되면서, 인물의 심연을 더 선명하게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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