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데도 벗었다…시드니 해변서 2500명 누드촬영, 무슨 일

홍수민 2022. 11. 26.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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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시드니 본다이 해변에서 피부암 정기 검진을 촉구하기 위해 2500명이 단체로 누드 촬영을 진행했다. AP=연합뉴스

호주 시드니 본다이 해변에서 피부암 정기 검진을 촉구하기 위해 2500명이 단체로 누드 촬영을 진행했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본다이 해변에서 누드 사진작가 스펜스 튜닉과 2500명의 사람들은 피부암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한 누드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이들은 비가 조금 내리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옷을 벗었고 누드 사진작가 스펜서 튜닉의 지시에 따라 1시간 넘게 포즈를 취했다.

이날 행사는 정기적으로 피부암 검진을 받는 것을 장려하는 자선 단체 '스킨 체크 챔피언스'에 의해 기획됐다.

호주 시드니 본다이 해변에서 피부암 정기 검진을 촉구하기 위해 2500명이 단체로 누드 촬영을 진행했다. AFP=연합뉴스

단체 측은 매년 피부암으로 사망하는 호주인이 2000명이 넘는다며 정기적으로 병원에서 옷을 벗고 피부암을 검진하자는 의미에서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튜닉은 2010년에도 시드니에서 대규모 누드 촬영을 진행했다. 당시 그는 게이·레즈비언 축제인 '마디 그라스(Mardi Gras)'를 기념하며 호주가 자유롭고 평등한 사회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에서 5200여 명이 모델로 나선 집단 누드 사진을 촬영했다.

튜닉은 "피부암 정기 검진을 알리는 방법으로 누드 사진 촬영을 선택한 것은 적절했다"고 말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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