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가깝다구! 다이소 게 섰거라… 뷰티 뛰어든 편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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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들이 저가 화장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균일가 생활용품점 다이소가 5000원 이하 소용량 화장품으로 1020 소비자들을 사로잡으면서 편의점 업계도 접근성을 무기로 경쟁에 뛰어들었다.
GS25도 지난달 소용량 저가 기초 화장품 라인업을 확대했다.
업계 관계자는 "다이소에 대형 화장품 업체도 입점하는 등 소용량·저가 화장품이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동네 곳곳에 매장이 있는 편의점도 새로운 화장품 구매 채널로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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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근성 무기로 1020 소비자 공략”
편의점들이 저가 화장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균일가 생활용품점 다이소가 5000원 이하 소용량 화장품으로 1020 소비자들을 사로잡으면서 편의점 업계도 접근성을 무기로 경쟁에 뛰어들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24는 천연 소재 뷰티 브랜드 ‘플루’와 손잡고 화장품 3종을 내놨다. 제품은 플루 시카부스터 에센스, 바디스크럽·플루 클렌징폼(75㎖)이다. 가격은 모두 7900원이다.
특히 ‘플루 시카부스터 에센스’는 최근 품절 대란을 일으킨 ‘미세침(마이크로니들)’ 에센스다. 1.5㎖ 용량의 개별 포장된 스틱형 제품 5개가 한 팩으로 구성됐다.
이마트24는 플루 화장품 3종을 앱에서 구매 예약한 뒤 매장에서 가져가는 ‘모바일 앱 예약 픽업’ 방식으로 판매한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접근성 높은 편의점 특성상 화장품 구매 채널로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며 “앞으로 전문 브랜드와 협업을 통해 상품군을 지속해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마트24의 화장품 매출은 전년 대비 2022년 11%, 지난해 36%, 올해 1∼8월 21% 증가했다.
CU도 화장품 브랜드 ‘엔젤루카’와 손잡고 ‘콜라겐 랩핑 물광팩’과 순수 비타민C 세럼, 글루타치온 수분크림 등 3종을 최근 출시했다.
CU는 10∼20대 ‘잘파세대’(Z세대+알파세대) 공략을 위해 이들 화장품의 용량을 본품 대비 3분의 1 이상 줄이는 대신 가격을 3000원으로 낮췄다. 올해 1∼9월 CU의 화장품 연령별 매출 비중을 보면 10대가 42.3%, 20대가 32.3%를 차지하고 있다.
CU의 화장품 매출은 전년 대비 2022년 24.0%, 지난해 28.3%, 올해 1∼9월 14.7% 증가했다.
GS25도 지난달 소용량 저가 기초 화장품 라인업을 확대했다. 스킨케어 브랜드 듀이트리, 메디힐과 손잡고 마스크팩은 700원, 메디힐의 속보습패드(2입)과 트러블패드(2입)를 각각 1000원에 출시했다. GS25 관계자는 “전문 브랜드와의 협업을 늘리고 상품 종류를 더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븐일레븐도 화장품책임판매업 등록을 마치고 자체브랜드(PB) 화장품 출시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가성비 화장품 판매 채널로 입지를 굳힌 다이소는 모든 화장품을 5000원 이하에 선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 가을 VT코스메틱의 ‘리들샷 100/300 페이셜 부스팅 퍼스트 앰플’을 3000원에 판매해 품절 대란을 일으켰다. 2021년 4종에 불과했던 화장품 상품 수는 최근 340여개까지 늘었다. 올해 상반기 기초·색조 화장품 매출은 전년 대비 23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다이소에 대형 화장품 업체도 입점하는 등 소용량·저가 화장품이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동네 곳곳에 매장이 있는 편의점도 새로운 화장품 구매 채널로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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