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변이 또 출현했는데… 코로나 2가 백신 맞을 필요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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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코로나19 재유행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가 주도하는 올겨울을 무사히 보내려면 오미크론 변이 BA.1 또는 BA.4/5에 기반을 둬 개발된 2가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고 매일 강조하고 있다.
◇BF.7·BQ.1.1 등 신종 변이 대부분 오미크론 계통현재 동절기 추가접종에 사용하는 2가 백신은 BA.1 또는 BA.4/5를 겨냥한 것이라 새로운 변이엔 효과가 없을 것이라 생각할 수 있으나 그렇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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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세종 변화, 새로운 변이 등장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최근 개발된 2가 백신을 맞을 필요가 있는지 알아보자.
◇BF.7·BQ.1.1 등 신종 변이 대부분 오미크론 계통
현재 동절기 추가접종에 사용하는 2가 백신은 BA.1 또는 BA.4/5를 겨냥한 것이라 새로운 변이엔 효과가 없을 것이라 생각할 수 있으나 그렇지 않다. 해외에서 코로나 재유행을 주도하는 BF.7, BQ.1.1, XBB.1, BN.1 등 새로운 변이도 모두 오미크론 계열이라 기존 2가 백신으로 감염 예방, 중증화·사망 예방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이재갑 교수는 "현재 유행하는 BQ.1, XBB.1 등은 모두 오미크론 하위 변이라 개량 백신(2가 백신)을 접종했을 때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이 교수는 "최근 논문을 보면, 2가 백신을 접종했을 때 중화항체가 단가 백신보다 BQ.1에 대해서는 7배, XBB.1에는 14.8배까지 더 많이 생성된다"며 "지금 동절기 접종에 사용하는 2가 백신을 접종하면 BA.4/5는 물론 미국, 유럽 등에서 유행하는 BQ.1, XBB.1 등에 대한 충분한 면역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2가 백신 3종(BA.1 기반 백신 모더나, 화이자 각 1종, BA.4/5 기반 화이자 백신 1종)중 가장 효과가 좋은 백신은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3종의 차이가 없다고 봤다.
2가 백신 3종의 효과를 확인하는 건 현재 불가능하다고도 전했다. 이재갑 교수는 "2가 백신들은 항체가 형성 등의 측면에서 큰 차이가 없고, 앞으로 어떤 변이가 유행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어떤 백신이 더 유리하다고 말하기 어렵다"라며, "이는 유행이 지나간 다음에나 판정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현재로서는 접근 가능한 백신을 최대한 빨리 접종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동절기 추가접종 권고 대상자는 기초 접종을 마친 18세 이상 성인이다. 그 중에서도 60세 이상, 면역저하자, 기저질환자, 요양병원·시설 등 감염 취약시설 입소자 등 코로나 중증화·사망위험이 높은 이들은 접종이 강력히 권고된다. 추가 접종은 마지막 접종 또는 감염 3개월(90일) 이후부터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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