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질주' KT 이강철 재계약 규모 관심…염경엽 30억 넘는 '역대급 대우' 받을까

김기론 2026. 9. 18.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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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 KT 위즈 감독. KT 제공
올 시즌을 끝으로 현 계약이 만료되는 프로야구 사령탑들의 거취가 엇갈리는 가운데, 선두를 질주 중인 KT 위즈 이강철 감독의 재계약 규모에 야구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이강철 감독은 2019년 KT 사령탑으로 부임한 이래 매 시즌 5할 이상의 승률을 기록하며 약체였던 팀을 강호로 변모시켰다. 2021년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일궈낸 데 이어, 최근에는 '한 팀 통산 600승'(역대 네 번째)을 달성하는 등 지도력을 입증했다. 지난해 6위에 그치며 5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행진이 멈췄지만, 올 시즌에는 악재를 딛고 팀을 다시 단독 1위에 올려놓으며 성공적인 시즌을 만들어가고 있다.

지난 2021년 11월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프로야구 KBO포스트시즌 두산베어스와 kt위즈의 한국시리즈. KT가 4연승을 거두며 창단 첫 통합우승으로 끝이 났다.
구단 안팎에서는 이 감독의 세 번째 재계약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이 감독 역시 수원에 남겠다는 뜻을 드러낸 바 있으며, 구단도 일찌감치 내부 논의를 거쳤다. 통상적인 3년 계약을 맺을 경우 총 11년간 KT 지휘봉을 잡는 KBO리그 대표 '장수 감독'이 된다.

관심의 핵심은 대우 조건이다. 2024년 3년 총액 24억 원(계약금 6억·연봉 6억)에 사인했던 이 감독은, 지난해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맺은 '3년 총액 30억 원(계약금 7억·연봉 7억·옵션 2억)'을 뛰어넘을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정규시즌 성적뿐 아니라 다가올 포스트시즌 및 한국시리즈 성과가 최종 계약 규모와 발표 타이밍을 결정할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반면 계약 만료를 함께 앞둔 타 구단 베테랑 사령탑들은 하위권 침체 속에 입지가 좁아졌다. 지난해 한화를 한국시리즈 준우승으로 이끌었던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은 대규모 투자와 강백호 영입에도 불구하고 마운드 붕괴로 8위에 머물며 가을야구 진출이 사실상 어려워졌다.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 역시 전력 보강 부재와 시즌 전 불거진 스프링캠프 논란 등 악재가 겹쳐 9위로 추락,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가 유력해지며 재계약 전선에 짙은 먹구름이 꼈다.

김기론 기자 just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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