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알몸으로 돌아다녀요"…민원 터진 '한강 호텔' 결국
한강 다리 위 전망호텔 ‘스카이 스위트’의 투숙객 모습이 외부에서 지나치게 잘 보인다는 지적에 서울시가 반투명 시트지를 부착했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달 1일 ‘스카이 스위트 내부 이용자의 모습이 보이지 않도록 조치를 요청한다’는 민원이 접수됐다.
서울시는 “스카이 스위트 내부에서 투숙객이 알몸으로 돌아다녀 시민들에게 불쾌감을 줬다는 지적”이라고 민원 내용을 설명했다.
스카이 스위트는 한강 전망을 보며 ‘호캉스’를 즐길 있도록 서울시와 에어비앤비가 한강대교 상부에 위치했던 직녀카페를 리모델링해 올 7월 오픈한 호텔이다.
가장 ‘서울다운’ 경험을 숙소에서 할 수 있도록 하는 취지로 통창 구조를 차용해 한강과 여의도 풍경을 한 눈에 바라볼 수 있게 했다. 블라인드를 내리지 않으면 내외부간 서로의 모습이 쉽게 보일 수 밖에 없는 구조다.
실제 호텔 이용 후기에도 ‘밖에서 안이 다 보일 것 같다’는 내용을 찾아볼 수 있다.
서울시는 이에 최근 스카이 스위트 창문에 반투명 시트지를 부착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투숙객은 아름다운 전망을 그대로 누리고 숙소 내외부간 프라이버시 문제도 발생하지 않도록 반투명 시트지를 부착했다”며 “이후로는 비슷한 민원은 제기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스카이 스위트 가격은 1박당 35만~50만 원 수준이다. 에어비앤비에서 예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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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25111
」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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