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성과급 잔치’ 비판…“특단의 대책 나와야” [2024 국감]

김동운 2024. 10. 1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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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이 최근 연이어 금융사고가 발생하는 상황 속에서도 매년 6000억원 이상의 성과급을 지급하고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1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올해 농협중앙회가 여러 가지 비판에 직면했지만 또 한 가지 비판할 게 성과급"이라며 "지난 2022년부터 2023년까지 매년 6000억원 가량을 성과급을 지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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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동 농협중앙회장. 사진=김동운 기자

농협이 최근 연이어 금융사고가 발생하는 상황 속에서도 매년 6000억원 이상의 성과급을 지급하고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1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올해 농협중앙회가 여러 가지 비판에 직면했지만 또 한 가지 비판할 게 성과급”이라며 “지난 2022년부터 2023년까지 매년 6000억원 가량을 성과급을 지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준병 의원실에 따르면 농협의 성과급 지급 규모는 2021년 6051억원에서 2022년 6098억원, 2023년 6107억원으로 계속 상승했다.

윤 의원은 “농협은 연이은 금융사고에도 불구하고 (이런 성과급 잔치에 대해) 따가운 시선들을 느껴야 한다”며 “예금자들에게는 금리인하요구권을 비롯해 다른 방식을 통해 최대한 되돌려주거나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윤 의원은 강호동 회장의 연봉도 지적했다. 농협중앙회장은 농협과 농민신문 두 기관에서 ‘이중 급여’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강호동 회장은 최대 8억1020만원의 연봉을 받는다. 여기에 퇴임 공로금 명목으로 2억∼5억원을 추가로 받게 된다.

윤 의원은 “(농협중앙회장이) 농민신문사 회장을 굳이 겸직해야 되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겸직하지 않는 것이) 어떤 영향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내부적으로 한번 검토를 해 보시는 게 좋겠다. 불편한 오해를 유발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말했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
이창희 기자 windo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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