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들인지 확인하고 대기업 회장에게 100억 받은 여배우

1973년, 파티장에서 처음 만난 두 사람

1973년, 아직 대학에 진학하기 전이던 신예 김경희는 방송사 탤런트 시험에 합격한 상태였다.

우연히 참석하게 된 파티에서 정주영 회장을 처음 마주하게 됐다.

파티가 끝난 후, 버스를 기다리던 김경희 앞에 검은 차량 한 대가 멈춰 섰고, 운전석에 앉아 있던 정 회장이 문을 열었다.

그렇게 시작된 만남은 곧, 누구에게도 공개되지 않은 ‘비밀 결혼’으로 이어진다.

뒤늦게 알게 된 진실

정 회장은 김경희를 부모 묘소에 데려가며 묵묵히 인사를 시켰다.

당시 김경희는 그것이 결혼을 약속하는 방식이라고 믿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다.

TV 뉴스를 통해 정 회장이 이미 유부남이며, 자녀도 있다는 사실을 접하게 된 것이다.

그제서야 모든 상황을 이해하게 된 김경희는 충격 속에서도 아이 둘을 낳고 조용히 미국에서 지내며 살아간다.

생활은 넉넉지 않았고, 생활비는 친정어머니가 도왔다고 전해진다.

대선 출마와 갈라진 관계

시간이 흘러 1992년, 정 회장이 대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두 사람의 관계에 균열이 생긴다.

김경희는 두 딸을 호적에 올려달라고 요청했지만, 정 회장은 ‘대선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며 이를 단칼에 거절했다.

“선거가 끝난 후에 이야기하자”는 말은 끝내 지켜지지 않았다.

대선이 끝난 뒤에도 두 사람의 만남은 더 이상 이어지지 않았다.

친자확인 소송과 100억 상속

2011년 정 회장이 세상을 떠나자, 김경희는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는 판단 아래 친자확인 소송에 나선다.

두 딸을 데리고 병원을 찾아 유전자 검사를 진행했고, 결과는 정 회장의 친자가 맞다는 확정이었다.

이에 따라 1차 상속으로 약 56억 원을 수령하게 된다.

이후 김경희는 ‘법적으로도 가족 같은 대우를 원한다’며 추가 조정을 요구했고, ‘앞으로 어떤 소송도 하지 않겠다’는 조건 아래 현대 측으로부터 40억 원을 더 받게 된다.

끝내 남은 것은 빚뿐

상속금은 총 100억 원에 달했지만, 돈이 공개되자마자 사기꾼들과 지인을 가장한 사람들이 하나둘 주변에 들러붙기 시작했다.

“빌려만 달라”는 부탁을 거절하지 못한 김경희는 결국 재산 대부분을 잃었다.

마음이 약했던 탓도 있었고, 세상 물정에 어두웠던 것도 영향을 미쳤다.

현재는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으며, 미국에 있는 딸의 결혼식에도 가지 못했다고 알려졌다.

사진출처: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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