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니, 데뷔 3년차에 국회 출석?…뉴진스 팬덤 "의원실 면담 요청도" [종합]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그룹 뉴진스 멤버 하니가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할지 세간의 관심이 집중된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이하 환노위)는 30일 국정감사 증인·참고인 35명을 의결했다. 이 중 하니는 참고인으로, 김주영 어도어 대표는 증인으로 채택됐다.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공방이 오갈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 달 25일 환노위 국정감사가 진행된다.

앞서 하니는 지난 11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하이브 사옥에서 대기하던 중, 다른 연예인과 그의 매니저에게 인사를 했으나 해당 매니저가 '무시해'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하니는 해당 일을 김 대표에게 보고했지만 "저한테 증거도 없고 (대응하긴) 너무 늦었다고 하더라. 그냥 넘어가려는 것을 보며 우릴 지켜줄 사람이 없어졌다는 걸 느꼈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증인과 참고인으로 채택됐어도 정당한 이유를 들어 불출석사유서를 제출하면 출석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불출석사유서를 제출하더라도 증인의 경우 상임위원회의 판단 하에 동행 명령을 받을 수도 있다. 

이후 뉴진스 팬 연합인 팀 버니즈는 X 계정을 통해 "불필요한 억측으로 아티스트에게 부담을 가하지 않기를 바라며, 공정한 감사를 위해 필요한 자료는 이미 제출했으나, 추가 자료 제출이 필요할 경우 팀 버니즈 이메일로 전달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들은 "아직 다른 기관의 국정감자 증인 채택 및 안건 선택 기간이 남아 있어 최선을 다하는 중"이라며 "많은 민원이 이미 제출뒨 상황에서 여러 기관이 심도 있게 문제를 거론 중이며, 일부 의원실에서는 하이브의 부정행위에 대해 놀라운 반응을 보이며 진지하게 사안을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필요한 감사인 만큼 다양한 채널을 통해 목소리를 내주시길 바라며, 이번주 팀 버니즈 또한 의원실 면담 요청 등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팀 버니즈 측은 같은 날 김 대표와 하이브 PR에게 뉴진스에 대한 부정적 언론 공세에 대해 하이브에 공식적으로 항의하고 이를 시정할 것을 요구하는 항의 서한을 보낸다고도 밝혔다. 해당 항의 서한에는 뉴진스 팬 5천여 명이 서명한 것으로 알려진다. 

팀 버니즈 측은 "현 어도어 경연진 및 이사진은 아티스트 뉴진스의 며칠 전 긴급 라이브에서 전달된 요구사항에 대해 충분한 기한을 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진지하게 임하지 않았으며, 그 과정에서 아티스트와 팬덤을 대상으로 유착된 언론사와 기자들을 통해 언론플레이를 벌이며 자회사가 지녀야 할 의무가 책임을 다하지 않았다"고 고발을 추진하게 된 이유를 말했다. 

그러면서 "수천 명의 고발인들이 제기한 항의 서한에 대해 어도어 대표이사 김주영은 사안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책임을 다하시길 바란다"며 10월 2일까지 제대로 된 응답이 없을 시 예정된 고발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는 지난달 27일 열린 이사회를 통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 이후 뉴진스 멤버들은 긴급 라이브 방송을 켜고, "대표님을 복귀시켜 주고 지금의 낯선 환경과 사람들이 아닌 원래의 어도어로 돌려달라"며 하이브와 방시혁 의장을 향해 25일까지 민 전 대표의 대표직 복귀를 요구했다.  

이에 어도어는 지난 24일 이사회를 열고 민 전 대표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기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하기로 결의, 다만 민 전 대표의 대표이사직 복귀에 대해선 수용 불가한 것으로 논의했다. 어도어는 뉴진스 멤버들에게 이사회에서 논의된 내용과 질의 내용에 대해 이메일로 답변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어도어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