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공격하는 '악성' 위암.. 어떻게 잡아내나?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2022. 9. 20.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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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 환자의 대부분은 50대 이상이지만, 20~30대 젊은 환자도 전체의 5%를 차지한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 2021년 기준). 게다가 젊은 나이에 생기는 위암의 60~70%는 '미만성(瀰漫性) 위암'인데, 커지는 속도와 다른 장기로의 전이가 빠르다.

위암은 크게 '장형(腸型) 위암'과 '미만성 위암'으로 나뉜다.

반면, 미만성 위암은 암세포가 깨알보다 훨씬 작은 크기로 군데군데 퍼지면서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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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층에서 발생하는 위암의 절반 이상은 진행 속도와 전이가 빠른 '미만성 위암'이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위암 환자의 대부분은 50대 이상이지만, 20~30대 젊은 환자도 전체의 5%를 차지한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 2021년 기준). 게다가 젊은 나이에 생기는 위암의 60~70%는 ‘미만성(瀰漫性) 위암’인데, 커지는 속도와 다른 장기로의 전이가 빠르다. 하지만 발견이 어려워 대부분 3~4기가 돼서야 병을 진단받는다.

위암은 크게 ‘장형(腸型) 위암’과 ‘미만성 위암’으로 나뉜다. 중장년층 이후 위암은 대부분 암세포가 한곳에 모여서 덩어리로 자라는 장형 위암이다. 반면, 미만성 위암은 암세포가 깨알보다 훨씬 작은 크기로 군데군데 퍼지면서 생긴다. 따라서, 신경을 잘 건드리지 않아 암이 진행돼도 통증이 거의 없다. 다른 장기로 전이된 4기에도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장형 위암보다 주위 혈관, 림프절로도 잘 전이된다. 내시경이나 조직검사로 쉽게 발견되지 않는 것도 문제다. 위벽을 파고들며 자라기 때문이다. 또, 조그마한 암세포가 산발적으로 자라나기 때문에 위벽 한 곳을 2~3㎜ 정도 길이로 떼어내 살펴보는 조직검사를 해도 놓치기 쉽다.

한편, 우리나라 전체 위암 환자 수는 남성이 여성의 2배 정도인데, 젊은 층 위암은 여성 환자 비율이 절반 이상이다. 왜 여성이 더 많은지는 확실히 모르지만,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이 유력한 원인으로 꼽힌다. 에스트로겐이 암 조직을 성장시키는 인자로 작용한다는 추정이다. 에스트로겐은 유방암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으로도 밝혀져 있다.

젊은 층에서 미만성 위암이 발생하는 원인은 아직 충분히 밝혀지지 않았다. 현재로서는 짠 음식을 삼가고 담배를 피우지 않는 등 일반적인 위암 예방법을 실천하는 것이 최선이다. 또한 위암 가족력이 있거나 소화불량·구토·속쓰림 등과 같은 위장관 질환 증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사람은 40세 이전부터 2~3년에 한 번씩 위내시경 검사를 받아보는 것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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