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4개월 만의 태극마크’ 이승우 “이 시간만 기다렸다,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 보여줄 것” [IS 용인]
김명석 2024. 10. 13. 15:44
“이 시간만을 기다려왔습니다.”
무려 5년 4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단 이승우(26·전북 현대)가 “준비를 잘해서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주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오랫동안 간절하게 기다린 만큼 최선을 다해 국가대표 자격을 증명하겠다는 각오다.
이승우는 13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진행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4차전 이라크전 대비 소집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국가대표에 재발탁까지) 이렇게 오래된 지 몰랐다. 출전을 하면 제일 좋겠지만, 그게 아니더라도 이 안에서 좋은 추억들을 많이 쌓고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당초 이승우는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됐지만, 지난 요르단전에서 황희찬(울버햄프턴)과 엄지성(스완지 시티)이 부상으로 낙마하면서 대신 대체 발탁됐다. 이승우가 국가대표에 승선한 건 2019년 6월 이란전 이후 무려 5년 4개월 만이다. 그동안 K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도 치열한 대표팀 2선 경쟁 탓에 대표팀과 인연이 닿지 않다가 비로소 그 기회를 얻었다.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고 전날 대표팀에 합류한 이승우는 “갑작스럽게 소집 전날 저녁에 들어서 다음날 아침에 기차를 타고 왔다. 티켓이 없어서 입석으로 조용히 올라왔다”며 “대표팀 유니폼도 많이 바뀌었고, 트레이닝법도 많이 바뀌어서 새로웠다. 선수들은 그대로인데 옷이나 스태프들, 환경적인 부분이 많이 변한 거 같다”고 웃어 보였다.
이어 이승우는 “다 봤던 선수들이어서 너무 편안하다. 다들 너무 반가워해주고 축하해 줘서 너무 고마웠던 거 같다”며 “흘러가는 대로 되겠지라는 생각에 하루하루 훈련하며 몸을 만들어왔다. 이렇게 특별한 곳에, 정말 오랜 시간이 지나서 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라크전에 대비한 결연한 각오도 다졌다. 이승우는 “대표팀 분위기는 너무 좋다. 부상 선수들이 있어서 아쉬운 건 있지만 선수들끼리 분위기는 너무 좋다”며 “최선을 다하고 싶다. 오랜만에 왔고, 이 시간만을 기다려왔다. 준비를 잘해서, 제가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이승우가 5년 4개월 만에 A매치 출전에 도전하는 한국과 이라크의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은 오는 15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용인=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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