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가지·교통·안전까지… BTS 공연 앞둔 부산시 ‘도시 총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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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오는 6월 'BTS 월드투어 in 부산'을 앞두고 대규모 외국인 관광객 유입에 대비한 도시 수용 역량 점검에 들어간다.
공연 자체를 넘어 숙박·교통·안전·가격 질서까지 도시 전반의 대응 능력이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대형 K-팝 공연을 계기로 한 도시 단위 관광수용태세 점검은 사실상 부산이 글로벌 관광도시로서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시험받는 자리라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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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불편 최소화·관광수용 역량 시험대

부산시가 오는 6월 ‘BTS 월드투어 in 부산’을 앞두고 대규모 외국인 관광객 유입에 대비한 도시 수용 역량 점검에 들어간다. 공연 자체를 넘어 숙박·교통·안전·가격 질서까지 도시 전반의 대응 능력이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부산시는 6월 12일과 13일 예정된 공연을 앞두고 오는 20일 시청에서 ‘공연 지원 대책 점검회의’를 열고 분야별 대응 체계를 종합 점검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공연장 주변 인파 관리와 안전 대책을 비롯해 공항·철도 등 주요 관문 안내 체계, 대중교통 증편, 지역 상권 연계 및 도시 브랜딩 전략 등이 집중 논의된다. 시는 부서 간 협업을 통해 대규모 방문객 유입 상황에 대한 대응력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이번 점검에서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숙박 대책이다. 시는 공연 기간 반복적으로 제기돼온 숙박 요금 급등과 예약 취소 문제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공공 숙박시설을 활용한 ‘가격 안정 장치’를 가동한다. 금련산·구덕 청소년수련원과 내원정사 템플스테이를 활용해 외국인 약 400명을 수용하고, 부산도시공사 아르피나는 전 객실을 기존 요금으로 개방하는 ‘착한요금’ 정책을 시행한다. 또 일반 숙박업소 중 적정 가격을 유지하는 업소에는 인센티브를 부여해 민간 영역에서도 가격 안정과 서비스 개선을 유도할 계획이다.
부산역과 김해공항, 해운대 해수욕장 등 주요 거점에 대해서는 이달부터 6월까지 특별 점검 기간을 운영한다. 관광 안내 체계, 시설물 관리 상태는 물론 숙박·음식점 가격과 위생, 택시 요금, 대중교통 외국어 안내 등 관광객 이용 환경 전반을 점검해 즉시 개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시는 이번 공연을 단순한 이벤트가 아닌 도시 경쟁력 검증의 기회로 보고 있다. 대형 K-팝 공연을 계기로 한 도시 단위 관광수용태세 점검은 사실상 부산이 글로벌 관광도시로서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시험받는 자리라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관광객 유입 확대와 시민 일상 보호라는 두 과제를 동시에 해결해야 한다는 점에서 행정 역량이 집중될 전망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행사인 만큼 방문객 안전 확보는 물론 시민 불편 최소화가 가장 중요한 책무”라며 “이번 공연을 통해 부산의 매력과 함께 수준 높은 공공 서비스 역량을 전 세계에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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