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호 "국힘·안철수, '성남시의원 자녀 학폭' 입장 밝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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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의원 자녀 학교폭력 불공정 처분 의혹에 대해 안철수 의원과 국민의힘은 책임있는 입장을 밝혀라."
이날 김지호 대변인은 "과자에 모래를 섞어 억지로 먹이고, 얼굴에 흉기를 들이대며 위협하는 학교 폭력을 수개월 동안 행한 가해자 부모 중 한 명이 안 의원 지역구 소속 (전) 국민의힘 성남시의원으로 밝혀졌다"며 "4달 전에 학교 폭력 신고가 접수됐음에도 적절한 처분 없이 피해자가 2차 가해를 당했다. 피해자는 아직 직접 사과를 받지 못했다고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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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훈 기자]
▲ 김지호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대변인은 국민의힘 소속 A 의원의 자녀 학교폭력 문제와 관련해 목소리를 높였다. |
ⓒ 오마이TV갈무리 |
김지호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대변인이 국민의힘 소속이었던 A 의원(현재 무소속)의 자녀 학교폭력 문제와 관련해 목소리를 높였다. 김 대변인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의힘과 안철수 국회의원은 이번 학교 폭력 사건을 철저히 조사해 공당과 공인으로서 국민 앞에 제대로 된 사건 실체와 입장을 밝히길 촉구한다"라고 주문했다.
"성남시의회 홈페이지 다운될 정도로 항의 빗발쳐"
이날 김지호 대변인은 "과자에 모래를 섞어 억지로 먹이고, 얼굴에 흉기를 들이대며 위협하는 학교 폭력을 수개월 동안 행한 가해자 부모 중 한 명이 안 의원 지역구 소속 (전) 국민의힘 성남시의원으로 밝혀졌다"며 "4달 전에 학교 폭력 신고가 접수됐음에도 적절한 처분 없이 피해자가 2차 가해를 당했다. 피해자는 아직 직접 사과를 받지 못했다고 한다"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더 이상한 것은 학폭위 결과, 가해자 4명 중 2명과 피해 학생에 대해서만 '학급 교체'가 이뤄졌다"며 "가해자가 받은 학급 교체 처분을, 피해 학생도 그대로 받았고, 이외 가해자 2명은 학급 교체 처분조차 이뤄지지 않았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에 불합리하고 불공정한 처벌을 받았다는 여론이 급격히 확산되면서 10월 18일 성남시의회 홈페이지가 다운될 정도로 시민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라고 날을 세웠다.
또 "가해자의 학부모가 시의원이자 전 학부모회장, 안 의원과 함께 국회 기자회견을 할 때 바로 옆에서 배석할 정도로 가까운 정치적 관계가 아니라면 학폭위에서 이런 불공정한 솜방망이 처분이 나왔겠냐는 국민적 공분이 점점 커진다"라고 주장했다.
▲ 앞서 성남지역 학부모들과 일부 시민들은 28일 성남시청과 성남시의회 앞 인도에 A시의원의 사퇴를 촉구하는 근조화환 50여 개를 설치했다. |
ⓒ 박정훈 |
김지호 대변인은 "국민의힘과 안 의원은 이번 학교 폭력 사건을 철저히 조사해 공당과 공인으로서 국민 앞에 제대로 된 사건 실체와 관련 시의원의 거취에 대한 견해를 밝혀야 함에도 탈당 요구로 무책임한 꼬리 자르기 행태를 보인다"며 "국민의힘 이덕수 성남시의장은 '학교 폭력 대책 강화' 촉구 내용의 5분 발언을 못 하게 막았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과 안 의원, 이덕수 의장의 꼬리 자르기, 방탄을 강력히 규탄하며 공당, 공직자로서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한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성남지역 학부모들과 일부 시민들은 28일 성남시청과 성남시의회 앞 인도에 A시의원의 사퇴를 촉구하는 근조화환 50여 개를 설치했다. 이들은 지난 23일에도 A시의원을 규탄하는 근조화환 시위를 진행했었다.
앞서 성남의 한 초등학교에서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학생 4명이 한 학생을 상대로 폭력을 가해 논란이 일었다. 이들 학생들은 피해 학생에게 공원에서 과자와 모래를 먹이고, 게임 벌칙을 이유로 몸을 짓누르며 폭력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건 신고를 접수한 교육청은 최근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를 열어 가해 학생 4명 중 2명에게 서면사과 및 학급 교체 조치, 나머지 가해학생 2명은 서면사과와 봉사 4시간, 서면사과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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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서 성남지역 학부모들과 일부 시민들은 28일 성남시청과 성남시의회 앞 인도에 A시의원의 사퇴를 촉구하는 근조화환 50여 개를 설치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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