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미·중 갈등 완화 기대에 15.7원 하락…계엄 후 최저

원/달러 환율이 2일 미·중 무역 갈등 완화 기대 속에 비상계엄 사태 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15.7원 내린 1405.3원이다.
주간 거래 종가 기준으로 비상계엄 사태 당일인 지난해 12월 3일(1402.9원)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환율은 국내 정국 불안과 달러 강세 등을 반영해 15.0원 상승한 1436.0원으로 출발한 뒤 장 초반 1440.0원까지 뛰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최상목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전날 동시에 사임하면서 국내 정국 불안이 다시 고조됐다.
김범석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은 이날 "증대된 정치적 불확실성이 금융·외환시장에 주는 부정적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F4 회의'를 중심으로 24시간 비상 점검·대응체계를 지속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박형중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개장 초반 정국 불확실성 등이 반영되면서 환율이 뛰었다가, 안정을 찾아가면서 되돌림이 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환율은 오름폭을 줄이다가 오후에 하락 전환해 1403.5원까지 저점을 낮추며 1400원선에 바짝 다가섰다.
주간거래 기준 저점과 고점 사이 변동 폭이 34.7원으로 2022년 11월 11일(37.4원) 이후 가장 컸다.
미·중 무역 갈등 완화 기대가 원/달러 환율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위안화와 대만달러도 달러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역외 위안/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22% 내린 72444위안에, 대만달러/달러 환율은 3.41% 하락한 30.783대만달러를 기록했다.
엔/달러 환율은 1.82% 오른 145.122엔이다.
정재홍 기자 hong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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