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2030년까지 유리 기판 상용화"…패키징 새 시대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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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이 차세대 첨단 패키징 기술력을 높이기 위해 새로운 반도체 기판 도입을 예고했다.
패키지 두께를 기존 대비 4분의 1 수준으로 줄이면서 전력 효율을 높이는 유리 기판을 통해 인공지능(AI) 등 첨단 분야에서 제품을 선보이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인텔은 "2030년까지 단일 패키지에서 1조개 트랜지스터를 집적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유리 기판을 비롯한 첨단 패키징 분야에서 혁신을 지속해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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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소재 기판 한계 극복 가능
2025~2030년 상용화 목표로 연구 중
인텔이 차세대 첨단 패키징 기술력을 높이기 위해 새로운 반도체 기판 도입을 예고했다. 패키지 두께를 기존 대비 4분의 1 수준으로 줄이면서 전력 효율을 높이는 유리 기판을 통해 인공지능(AI) 등 첨단 분야에서 제품을 선보이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18일 인텔은 최근 미세 공정 한계로 떠오른 패키징 기술력을 높이기 위해선 유리 기판 도입이 필수라며 관련 기술 상용화를 앞뒀다고 밝혔다.
바박 사비 인텔 조립 및 테스트 기술 개발 부문 총괄(부사장)은 "10년간 연구 끝에 첨단 패키징에 활용할 선도적인 유리 기판 기술을 확보했다"며 "앞으로 수십 년간 주요 업체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고객이 수혜를 누릴 수 있는 최첨단 기술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텔은 최근 패키징 기술이 점차 발전하면서 대두하고 있는 반도체 기판 소재 한계에 주목했다. 기존의 반도체 기판은 형태 변형이 쉽고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플라스틱 소재로 만들어졌다. 하지만 이 경우 기판 표면이 거친 데다 두께를 줄이기 어려운 문제가 있었다. 패키징 과정에서 기판이 휘어지는 문제도 나타났다.
유리 기판은 이같은 플라스틱 소재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 표면이 매끈한 데다 고온을 견디는 능력이 뛰어나다 보니 기판에 회로를 새길 때 나타나는 왜곡 현상을 50% 줄여준다. 칩 밀집도를 높일 수 있어 패키지 두께를 기존 대비 4분의 1 수준으로 줄이는 것이 가능하다. 전력 소모도 줄일 수 있다.
인텔은 "반도체 산업이 여러 칩렛(칩 조각)을 한 패키지에 담는 이기종 시대에 진입했다"며 "유리 기판은 차세대 반도체를 구현할 때 실행해야 할 필수 단계"라고 짚었다. 또 "유리 기판은 시스템인패키지(SiP)로 불리는 칩렛 복합체 조립을 가능케 한다"며 "조립 수율을 높여 초대형 폼팩터 패키지를 구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10년 넘게 유리 기판을 연구했다. 미국 애리조나주 챈들러에 10억달러를 투자해 유리 기판 연구·개발(R&D) 라인을 세운 상태로 관련해 확보한 발명 건수만 600개가 넘는다. 앞으로 2025~2030년 안에 유리 기판을 적용해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먼저 적용될 분야로는 데이터센터, 인공지능(AI) 등을 꼽았다.
인텔은 "2030년까지 단일 패키지에서 1조개 트랜지스터를 집적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유리 기판을 비롯한 첨단 패키징 분야에서 혁신을 지속해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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