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 남매’ 반등에 가열된 봄 배구, V리그 최초 남녀부 준PO 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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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출범 이후 처음으로 남녀부 준플레이오프(준PO)가 동시에 성사됐다.
서울 장충체육관을 홈구장으로 함께 사용하는 '장충 남매' 우리카드와 GS칼텍스가 시즌 막판 상승세로 봄 배구 막차 티켓을 거머쥐며 새 역사를 썼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정규리그 2위와 3위 간 플레이오프(PO), 정규리그 1위와 PO 승자 간 챔피언결정전으로 포스트시즌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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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출범 이후 처음으로 남녀부 준플레이오프(준PO)가 동시에 성사됐다. 서울 장충체육관을 홈구장으로 함께 사용하는 ‘장충 남매’ 우리카드와 GS칼텍스가 시즌 막판 상승세로 봄 배구 막차 티켓을 거머쥐며 새 역사를 썼다.
2025-2026시즌 V리그는 19일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의 최종전을 끝으로 약 5개월 동안 이어진 정규리그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남자부에선 2년 만에 준PO가 열린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정규리그 2위와 3위 간 플레이오프(PO), 정규리그 1위와 PO 승자 간 챔피언결정전으로 포스트시즌을 진행한다. 다만 3위와 4위의 승점 차가 3점 이하면 준PO를 개최한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선 3위 KB손해보험(58점)과 4위 우리카드(57점)의 격차가 1점으로 마무리됐다.
우리카드는 ‘박철우 매직’을 앞세워 2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복귀했다. 지난 시즌 6년 연속 봄 배구 진출 기록이 끊긴 가운데 올 시즌 파에스 감독 부임 2년 차를 맞아 반등을 노렸으나 3라운드까지 6승 12패에 그쳤다. 4라운드부터 지휘봉을 잡은 박철우 감독 대행은 18경기에서 14승을 쓸어 담았다. 박 대행은 정규리그 최종전 직후 “앞으로 더 무서운 팀이 될 것”이라며 “챔프전까지 갈 수 있는 힘이 있다”고 말했다.

여자부에서도 사상 첫 준PO가 열린다. 남자부는 지난 시즌까지 총 7차례 준PO를 치렀지만 여자부는 전례가 없었다. 올 시즌에는 6라운드 막판까지 3~5위 순위가 확정되지 않는 치열한 경쟁 끝에 처음으로 준PO 무대를 맞게 됐다.
GS칼텍스는 3위로 순위를 끌어올리며 5년 만에 봄 배구 진출에 성공했다. 4라운드까지 중하위권에 머물렀지만 5~6라운드에서 연이어 4승 2패를 거두며 반전을 이끌어냈다. 특히 3위 경쟁 상대였던 흥국생명과의 막판 두 차례 맞대결을 모두 잡아낸 것이 결정적이었다.
이영택 감독은 부임 2년 차에 팀을 포스트시즌에 올려놨다. 정관장 시절을 포함해 사령탑 커리어 처음으로 봄 배구 무대를 밟는다. 외국인 공격수 실바의 공도 빼놓을 수 없다. 이번 시즌 1083득점을 올리며 V리그 최초로 3년 연속 1000득점을 달성한 것은 물론, 몬타뇨가 2011-2012시즌 세운 여자부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1076점)까지 경신했다.
GS칼텍스는 오는 24일 흥국생명과의 준PO로 봄 배구의 막을 올린다. 우리카드는 25일 KB손해보험과 단판 승부를 치른다. 이들이 정규리그 막판 흐름을 이어가며 포스트시즌에서도 ‘장충발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원준 기자 1j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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