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도박 논란' 롯데자이언츠 선수 4명, 경찰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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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전지훈련 기간 현지 도박장 출입 논란으로 롯데자이언츠 프로야구 선수 4명이 KBO(한국야구위원회) 징계 위기에 이어 경찰 수사까지 받을 처지에 놓였다.
20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하루 전 국민신문고를 통해 롯데 소속 선수 4명(고승민·김동혁·김세민·나승엽)의 도박 관련 고발장이 접수돼 혐의 유무를 수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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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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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9월 26일 사직야구장에서 삼성라이온즈와 경기를 마친 롯데자이언츠 선수들이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는 모습. 당시 롯데는 경기 이후 펼침막까지 내걸어 '팬 여러분들의 성원과 질책을 가슴에 새기고, 훈련에 끊임없이 매진, 철저히 준비해서 찾아 뵙겠다'라고 약속했다. (사진은 사건과 관련 없음) |
| ⓒ 롯데자이언츠 |
20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하루 전 국민신문고를 통해 롯데 소속 선수 4명(고승민·김동혁·김세민·나승엽)의 도박 관련 고발장이 접수돼 혐의 유무를 수사할 계획이다.
부산경찰청 형사기동대 관계자는 "진정 등과 달리 고소·고발은 접수와 동시에 수사에 들어간다"라며 "어디에 갔는지, 도박 혐의가 성립하는지 등 구체적인 부분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선수들의 소환 시점은 아직 알 수 없는 상황이다. 경찰은 "현재 진행 중인 사안이어서 자세한 이야기를 하긴 어렵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고발장에는 네 선수가 대만에서 도박장에 출입해 형법 246조(도박 등)를 위반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은 롯데자이언츠도 구단 차원으로 대응 중이다. 설날 전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롯데 선수들의 도박장 출입 영상과 사진이 유포되면서 파장이 커졌고, 사태를 심각하게 본 구단은 사과가 담긴 입장문을 내어 "네 선수가 해당 국가에서 불법으로 분류된 장소에 방문한 것을 확인했다"라며 사실을 인정했다. 이어 이들을 훈련에서 배제하고 바로 귀국 조처했다.
KBO도 당황스러운 분위기이다. 지난 2월 1일 통신문에서 '스프링캠프 기간 품위손상행위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이런 일이 발생한 탓이다. 당시 글에서 KBO는 2026시즌을 앞두고 모범적인 훈련 생활을 보여달라며 특히 도박이나 음주 문제 등에 얽히지 말라고 경고한 바 있다.
불편한 표정의 KBO는 진상을 파악한 뒤 징계 절차를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규정에 따르면, 등록 선수가 도박 등으로 물의를 일으킨 경우 최소 1개월 이상의 참가활동 정지 또는 20경기 이상 출장정지 등의 처분이 내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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