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100 추종 QQQ, 수수료 인하 등 구조개편에도 자금 '썰물'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나스닥 100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인베스코 QQQ 트러스트(NAS:QQQ)가 수수료 인하와 구조 개편에도 대규모 자금 유출을 겪고 있다.
11일(미국 현지시각) ETF 전문 매체 ETF닷컴에 따르면, QQQ는 지난해 12월 22일 개방형(open-end) ETF로 전환된 이후 약 39억 달러(약 5조6천억 원)의 자금 순유출을 기록했다.
QQQ는 기존의 단위신탁(UIT) 구조에서 현대적인 개방형 ETF로 전환하면서 운용 보수를 기존 0.20%에서 0.18%로 낮췄다.
단위신탁 구조에서 불가능했던 배당 재투자가 개방형으로 전환한 이후 가능해졌고 증권 대여와 리밸런싱에 효과적 대응 등으로 운용 효율성을 높였으나 투자자들의 반응은 냉담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서만 QQQ에서 75억 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갔으며 지난주에만 42억 달러가 유출됐다.
ETF닷컴은 이러한 자금 이탈이 QQQ ETF 구조 자체의 문제라기보다는 ▲AI(인공지능) 관련 기술주 매도세 ▲시장 전반의 포지션 조정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을 추종하는 SPY ETF 역시 올해 들어 169억 달러의 유출을 기록하며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한편, QQQ가 구조 개편 이후 자금 유출을 겪는 동안 같은 운용사의 형제 ETF로 불리는 QQQM은 27억 달러의 자금을 끌어모았다.
이유는 '수수료 비용'이다.
QQQ가 수수료를 0.18%로 내렸지만 QQQM의 수수료는 0.15%로 여전히 더 저렴하다.
수밋 로이 선임 애널리스트는 "유동성이 풍부한 QQQ는 단기 트레이더들이 선호하는 반면 비용에 민감한 장기 투자자들은 QQQM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QQQM의 운용 자산은 723억 달러로 QQQ의 3천980억 달러에 비하면 아직 작지만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jang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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