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TBC 금요시리즈 <마이 유스>에서 아역 출신 배우 모태린 역을 맡은 이주명이 매회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투명하고 엉뚱한 ‘파워 F’ 모태린을 그만의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풀어내며 송중기, 천우희 등과 자연스러운 호흡을 완성했다. 첫사랑 앞에서는 감정을 숨기지 못하는 순수함으로, 또 다큐 촬영 현장에서는 활발한 에너지로 극의 톤을 환하게 밝히는 인물로 존재감을 키워간다. <스물다섯 스물하나>를 통해 단숨에 스타덤에 올랐던 그는 영화 <파일럿>으로 스크린에서도 자신을 증명했다. 현재 <마이 유스>에서 보여주고 있는 밀도 있는 연기가 또 한 번 대중의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이주명에 대해 당신이 궁금해할 이야기를 정리했다.
모델 출신 배우

이주명은 원래 모델로 활동을 시작했다. 아는 언니가 포토그래퍼였고 부탁으로 사진을 찍으며 업계에 들어섰다. 이후 여러 화보와 광고를 소화하다가 뮤직비디오 촬영에 참여하면서 연기에 눈을 뜨게 된다. 정적인 사진과 달리, 영상은 감정의 흐름과 순간의 진폭을 고스란히 담을 수 있다는 점이 매혹적이었다.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연기 레슨을 받으며 배우의 길을 준비했다. 모델 활동은 연기를 하는 데에도 든든한 밑거름이 됐다. 이주명은 한 인터뷰에서 모델 일을 하면서 많이 뻔뻔해진 덕분에 배우로서 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할 만큼 모델 일이 지금의 자신을 만들어준 중요한 경험이었다고 말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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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전지현’의 등장

데뷔 초 이주명은 외모와 분위기, 연기 톤이 전지현을 떠올리게 한다는 이유로 ‘리틀 전지현’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2017년 웹드라마 <샤워하는 남자>로 연기에 발을 들인 후, <국민 여러분!>, <슬기로운 의사생활> 등 조연을 거쳐 차근차근 얼굴을 알렸다. 특히 <미씽: 그들이 있었다>, <카이로스>에서는 무게 있는 캐릭터를 소화하며 스펙트럼을 넓혔다. 2022년 <스물다섯 스물하나>에서 전교 1등 지승완을 연기하며 긴 생머리와 시크한 외모, 또렷한 딕션으로 시청자들에게 확실히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영화 <파일럿>에서는 코미디 속 유일하게 웃기지 않는 인물 윤슬기를 맡아 또 다른 색깔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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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명은 ‘쫄지 말자’


소심한 성격의 이주명은 스스로를 ‘럭키 걸’이라 부르며 긍정적인 마인드를 유지한다. 그의 좌우명은 ‘쫄지 말자’. <스물다섯 스물하나> 첫 촬영 당시 김태리에게 “언니도 떨려요?”라고 묻던 일화처럼, 매 순간 긴장하는 편이지만 그럼에도 한 발 내디디는 용기를 잃지 않는다. 연락 한 통에도 오래 고민하는 성격 탓에 한때 카카오톡을 지우기도 했지만, 다시 설치한 뒤에는 ‘감정 소비 대신 효율’을 배우고 있다. 결과가 기대에 못 미치더라도 “다른 곳에서 운이 쓰일 거야”라고 긍정적으로 해석하는 태도는 주변 사람에게도 힘이 된다. 겉으로는 단단하지만 내면은 여린 배우, 그럼에도 좌우명을 되새기며 한계에 맞서려는 모습에서 성장형 배우의 면모가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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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지석과 열애 중


공개 연애 중인 배우 김지석과의 관계는 팬들에게도 크게 축복받았다. 띠동갑이라는 나이 차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은 연기라는 공통분모로 가까워졌고, 이주명이 김지석의 소속사로 이적하면서 더욱 단단한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김지석은 영화 <국가대표>,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월간 집> 등에서 존재감을 입증해 온 배우이면서 한편, 예능에서도 활약하며 ‘뇌섹남’이라는 캐릭터를 얻기도 했다. 이주명 역시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 <모래에도 꽃이 핀다>, 영화 <파일럿> 등을 통해 차세대 주자로 부상했다. 최근 김지석의 아버지가 방송에 출연해 둘의 연애를 언급하며 “인사를 시켜줬을 때 띠동갑이라 놀랐지만 만난 날 성격 검사까지 해줬다”며 빨리 결혼했으면 좋겠다는 속마음을 털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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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작은 <신입사원 강회장>과 <안아줘>

이주명의 다음 행보도 분주하다. 먼저 드라마 <신입사원 강회장>에서 재벌가 딸이자 신입사원 강방글 역으로 시청자를 만난다. 베일에 싸인 이 인물은 철저한 이중생활을 하는 캐릭터로, 극의 핵심 키를 쥔 인물이다. 막장 드라마의 대가 김순옥 작가가 크리에이터로 참여하고, 이준영·전혜진 등이 함께해 기대감을 높인다. 또 영화 <안아줘>에서는 배우 남윤수와 호흡을 맞춘다. 남녀 사이에 성적 관계 없이 침대를 데워주고 따뜻하게 안고 자는 일을 하는 ‘스너글러’라는 독특한 설정을 바탕으로 펼쳐지는 로맨틱 코미디로, 따뜻한 결을 지닌 작품이다.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다양한 장르와 캐릭터를 시도하는 이주명은, ‘리틀 전지현’이라는 별명을 넘어 자기만의 무늬로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채워나가고 있다.
나우무비 에디터 김무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