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겨 여왕’ 김연아가 예상치 못한 겸손 발언으로 화제를 모았다. 현역 은퇴 후에도 꾸준히 광고계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그는 최근 웹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저도 이제 한물간 사람이지 않냐. 본업이 현역이 아니니까 광고 계약을 하는 게 찔릴 때가 있다”고 털어놨다.
김연아는 9월 13일 공개된 유재석의 웹 예능 <핑계고>에 게스트로 등장했다. 그는 2년째 모델로 활동 중인 전기밥솥 브랜드의 PPL과 함께 출연자들과 식사를 하며 속내를 밝혔다. 유재석은 “김연아가 박씨(밥)를 몰고 왔다”며 반겼고, 조세호는 “보통 광고는 단발 계약으로 끝나는데 장기 계약을 하셨지 않냐. 확실히 슈퍼스타”라며 감탄했다.


그러자 김연아는 “제가 방송인도 아니고, 활동이 애매하다. 감사하게도 장기 계약이 이어지지만 가끔 찔릴 때가 있다”며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미디어에 노출될 일이 많지 않아, <핑계고> 같은 자리에 나와 한 번씩 드러내는 게 좋겠다 싶었다”고 덧붙였다.


이때 김연아가 “저도 이제 한물간 사람이지 않냐”라고 말하자 현장 분위기는 순간 얼어붙었다. 유재석은 “그런 얘기 함부로 하지 말라”며 극구 만류했고, 지석진은 “그럼 난 죽어야겠다”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조세호 역시 “국가의 상징이 됐다”며 김연아의 상징적 존재감을 강조했다.
방송에서 김연아는 근황도 전했다. 그는 “주중에도 쉴 때가 있지만 주말에는 더 마음 놓고 쉰다. 요즘은 요일 개념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또 결혼식에 유재석을 초대하지 못한 이유를 묻자 “연락처가 없었다. 제 카톡에 200명도 안 된다”고 털어놔 웃음을 줬다. 김연아는 2022년 10월 성악가 고우림과 결혼했다.
MBTI에 대해선 ‘ESFJ’라고 밝히며 “혼자 있으면 오히려 더 다운되는 성격”이라고 자신을 소개하기도 했다.

은퇴 이후에도 ‘국민 영웅’, ‘피겨 여왕’으로 불리며 여전히 압도적 존재감을 발휘하는 김연아.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한물갔다”고 표현하는 그의 겸손은 출연진은 물론 시청자들의 놀라움과 웃음을 동시에 자아냈다.
나우무비 에디터 썸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