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전 대통령 “최저임금 인상 정책, 실패 단정 아쉬워”

이가현 2022. 11. 22. 10:5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22일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부정적 평가에 "예상 범위 안에 있던 2018년 고용시장 충격을 들어 실패 또는 실수라고 단정한 것은 정책 평가로서 매우 아쉽다"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불평등에 관한 통념에 도전하는 책"이라며 "주장이 새롭고 신선하고 흥미 있었다. 진보진영의 경제정책 담론에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주장에도 깊이 공감한다"고 책을 소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 트위터 캡처


문재인 전 대통령은 22일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부정적 평가에 “예상 범위 안에 있던 2018년 고용시장 충격을 들어 실패 또는 실수라고 단정한 것은 정책 평가로서 매우 아쉽다”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지낸 최병천 신성장경제연구소 소장 저서 ‘좋은 불평등’을 소개하며 이처럼 말했다. 해당 책은 문재인정부의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 고용시장에 충격을 준 실패라고 평가했다.

문 전 대통령은 “불평등에 관한 통념에 도전하는 책”이라며 “주장이 새롭고 신선하고 흥미 있었다. 진보진영의 경제정책 담론에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주장에도 깊이 공감한다”고 책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비판경제학이 주류의 경제학으로 발전하려면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며 “우리 사회의 불평등에 관한 논의가 보다 깊어지고 활발해지기를 바라면서 책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책의 내용을) 비판하자면, 한국사회의 불평등은 책이 다루는 것보다 훨씬 구조적이며 세습적이기도 하다”며 “이 책은 불평등의 바다에서 수면의 물결만 다루었을 뿐 수면 아래 저변까지 보지 못한 한계가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불평등을 세습시키고 고착시키는 자산소득 등 자산의 요인을 전혀 다루지 않은 것은 분명한 한계”라며 “언젠가 장기적인 통계자료를 가지고 긴 안목의 정책평가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고 썼다.

이가현 기자 hyun@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