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서도 팔린 ‘바운서’, 아기 다섯 명 목숨 앗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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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아용품 제조사 피셔프라이스의 신생아용 바운서(흔들 요람) '스누가 스윙'(Snuga Swings)의 리콜이 결정됐다.
미국 뉴욕타임스(NYT)와 CNN 등은 14일(현지시각)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가 질식 위험을 이유로 영아용 바운서인 스누가 스윙 200만개를 리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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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타임스(NYT)와 CNN 등은 14일(현지시각)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가 질식 위험을 이유로 영아용 바운서인 스누가 스윙 200만개를 리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22년까지 해당 제품에서 잠을 자던 생후 1~3개월 사이 아기 5명이 목숨을 잃었다. CPSC는 이 아기들 대부분이 보호자의 통제 밖에 있었으며 바운서에는 다른 침구 용품이 함께 구비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리콜 대상은 스누가 스윙 21개 모델 모두 전부다. 전체 모델 목록과 제품 번호는 CPSC의 웹사이트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해당 제품은 2010년 이후 미국에서만 210만개 이상이 판매됐으며 아마존과 타겟, 월마트 등 대형 온라인 쇼핑몰에도 입점돼 있다. 국내에도 해외 구매 대행 사이트 등을 통해 판매됐고 아기용품 대여 서비스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 제품이다.
CPSC는 리콜 보고서를 통해 “해당 제품은 절대로 수면 시에 사용해서는 안 되며, 깨어있는 시간에 사용하더라도 추가 침구류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담요 등 다른 침구류를 추가해 사용할 경우 머리 받침과 몸통 지지대가 질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그 이유에 대해 트럼카 위원은 “해당 제품은 160달러(약 22만원)에 판매됐지만 피셔프라이스는 리콜 시 소비자들에게 25달러(약 3만4000원)만을 환불해 주겠다고 제안했기 때문에 실효성이 떨어진다”며 “질식 위험이 있다고 지적된 머리 받침대와 몸통 지지 방석을 제거하더라도 이 제품은 여전히 유아의 수면에 안전하지 않으니 집에 보관하지 말라”고 말했다.
다만 트럼카 위원의 주장은 CPSC의 공식 견해는 아니며, 이에 대해 피셔프라이스 역시 트별다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피셔프라이스는 이전에도 유아용 바운서 제품 등에 리콜 조치를 받은 바 있다. 2019년에는 ‘로큰플레이’(Rock’n Play)가 질식 사고 등을 이유로 리콜됐고, 2022년에도 ‘로커스’(Rockers)에서 아기를 재우지 말라는 주의보가 내려졌다.
CPSC는 아기들은 유아용 침대처럼 단단하고 평평한 바닥에 등을 대고 자도록 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권고했다. 미국 의회도 2022년 ‘아기 안전 수면법’을 토대로 유아용 경사 침대를 제조·판매하지 못하도록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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