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세윤 "치어리더와 결혼, 유독 김태균 심하게 반대했다"
코미디언 문세윤이 프로야구단 치어리더 출신인 아내와 결혼하게 된 배경에 대해 털어놓았다.
문세윤은 23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서 함께 출연한 컬투 김태균에게 "태균이형 때문에 총각일 뻔 했다"며 "형이 제 결혼을 반대해서 아주 서운했다"고 말했다.
문세윤은 "군 미필 상태에서 결혼하겠다고 하자 형들이 '이르지 않냐', '천천히 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했다"며 "그런데 유독 태균이형은 '하지마', '갔다 와서 해'라며 강하게 반대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지금이야 '27살 후배가 자리도 못 잡은 상태에서 결혼한다고 하니 반대했구나' 하고 이해하는데, 그 당시에는 반항 심리가 있었다"며 "'내 결혼을 반대해? 내가 완벽하게 보여준다. 바로 진행시켜'라는 생각으로 그해 27살의 나이에 결혼했다"고 덧붙였다.
문세윤의 아내는 프로야구 LG트윈스 응원단 치어리더 출신인 김하나다. 문세윤과는 동갑내기다.
문세윤은 "내 눈에 과해 보이는 여자가 먼저 내게 메시지를 보냈다"며 "온라인 대화를 시작으로 만나 친해졌고, 개그맨과 치어리더 5대 5 소개팅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내에 따르면 당시 치어리더 사이에서 아내가 멍청이라는 소문이 났다고 한다"며 "뚱뚱하고, 신인이고, 안정적이지도 않고, 나이도 어린 나와 사귄다고 그런 소문이 돌았다"고 했다.
이어 "아내가 먼저 나한테 결혼하자고 했다"며 "그래서 '난 아직 자리도 못 잡았고, 수익도 많지 않아 나랑 결혼하면 고생하니까 자리 잡고 하자. 고생시킬 수 없다'고 하니 아내가 '그 고생 내가 같이 할게'라고 하더라. 이 한마디에 결혼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문세윤은 2009년 11월 결혼해 1남 1녀를 둔 가정을 꾸렸다. 그는 2001년 만 19세의 나이에 SBS 개그맨으로 데뷔해 '웃찾사' 등에서 인지도를 쌓았다.
군 제대 후 tvN '코미디빅리그'에서 활약했고, 2020년 'KBS 연예대상' 최우수상을 받은 데 이어 이듬해 'KBS 연예대상'에서 생애 첫 연예대상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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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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