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회원 85% “임현택 회장 불신임”…‘무능·독단’ 지적
신대현 2024. 10. 2.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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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의협) 회원 10명 중 8명 이상이 임현택 의협 회장을 불신임한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2일 설문조사를 주도한 의협 대의원회 조병욱 대의원에 따르면 지난 8월28일~9월27일 이뤄진 조사 결과, 응답자 1982명 가운데 85.2%가 임 회장의 불신임 필요성에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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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신임안 발의 요건은 미충족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원 10명 중 8명 이상이 임현택 의협 회장을 불신임한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2일 설문조사를 주도한 의협 대의원회 조병욱 대의원에 따르면 지난 8월28일~9월27일 이뤄진 조사 결과, 응답자 1982명 가운데 85.2%가 임 회장의 불신임 필요성에 동의했다. 불신임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은 그 이유로 ‘무능하다’(181명), ‘언론 대응에 문제가 있다’(143명), ‘독단적 회무’(138명) 등을 꼽았다.
특히 간호법 제정을 막지 못한 것은 임 회장의 무능함 탓이고, 이 때문에 회원들의 권익이 침해당한 것이니 불신임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또 임 회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긴 발언들이 거북하고 직위에 맞지 않는다는 의견도 많았다. 일부 회원들은 “의협 집행부가 차라리 아무것도 하지 말아달라”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앞서 임 회장은 60대 의사에 대한 업무상과실치상 유죄 판결이 나온 뒤 “교도소에 갈 만큼 위험을 무릅쓸 중요한 환자는 없다”고 적었다. 유죄 판결을 내린 판사에 대해선 “이 여자 제정신입니까”라고 비난하는 등 ‘막말 논란’에 휩싸이곤 했다. 또 외국 의료인 면허 소지자도 국내에서 의료행위를 할 수 있게 한 의료법 시행규칙 일부개정안이 입법 예고되자 소말리아 의대 졸업식을 다룬 기사를 첨부하며 “커밍순(coming soon)”이라고 적어 인종차별 발언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이번 설문은 임 회장 불신임을 정식으로 청원하기 위해 진행됐으나, 최종적으로 불신임 발의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의협 정관에 따르면 회장에 대한 불신임안이 발의되려면 지난 3월 임 회장 선거 당시 선거인 수 5만8027명 기준 약 1만4500명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 이번 설문에서 임 회장을 지지한 이들(293명)은 ‘단합해야 할 때’ 등의 이유로 불신임에 반대했다.
설문 주최 측은 “회원들은 임 회장이 당선 후 보인 모습에 실망을 했다고 의견을 밝혔다”며 “의협 대변인과 홍보팀의 말 실수 문제에 대해 부끄럽다는 의견이 낸 회원들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언론사 출입 금지나 브리핑 발언은 모순 문제가 아니라 협회의 명예가 훼손될 정도다”라며 “임 회장이 SNS에 올린 ‘손 뗄까요’ 등의 발언 또한 회원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고 지적했다.
임 회장에 대한 의료계 내부 불만은 의정갈등 상황이 지속되면서 커지고 있다. 전공의들과도 마찰을 빚고 있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임현택 회장은 아무렇게나 지껄이지 마시라”고 적었다.
박 위원장은 “임 회장은 사직한 전공의와 휴학한 의대생의 입장을 대변하지 않는다”면서 “2025년도 의대 정원에 대한 입장 변화는 없다. 현 정책을 강행할 경우 정상적인 의학 교육 역시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원 10명 중 8명 이상이 임현택 의협 회장을 불신임한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2일 설문조사를 주도한 의협 대의원회 조병욱 대의원에 따르면 지난 8월28일~9월27일 이뤄진 조사 결과, 응답자 1982명 가운데 85.2%가 임 회장의 불신임 필요성에 동의했다. 불신임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은 그 이유로 ‘무능하다’(181명), ‘언론 대응에 문제가 있다’(143명), ‘독단적 회무’(138명) 등을 꼽았다.
특히 간호법 제정을 막지 못한 것은 임 회장의 무능함 탓이고, 이 때문에 회원들의 권익이 침해당한 것이니 불신임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또 임 회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긴 발언들이 거북하고 직위에 맞지 않는다는 의견도 많았다. 일부 회원들은 “의협 집행부가 차라리 아무것도 하지 말아달라”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앞서 임 회장은 60대 의사에 대한 업무상과실치상 유죄 판결이 나온 뒤 “교도소에 갈 만큼 위험을 무릅쓸 중요한 환자는 없다”고 적었다. 유죄 판결을 내린 판사에 대해선 “이 여자 제정신입니까”라고 비난하는 등 ‘막말 논란’에 휩싸이곤 했다. 또 외국 의료인 면허 소지자도 국내에서 의료행위를 할 수 있게 한 의료법 시행규칙 일부개정안이 입법 예고되자 소말리아 의대 졸업식을 다룬 기사를 첨부하며 “커밍순(coming soon)”이라고 적어 인종차별 발언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이번 설문은 임 회장 불신임을 정식으로 청원하기 위해 진행됐으나, 최종적으로 불신임 발의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의협 정관에 따르면 회장에 대한 불신임안이 발의되려면 지난 3월 임 회장 선거 당시 선거인 수 5만8027명 기준 약 1만4500명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 이번 설문에서 임 회장을 지지한 이들(293명)은 ‘단합해야 할 때’ 등의 이유로 불신임에 반대했다.
설문 주최 측은 “회원들은 임 회장이 당선 후 보인 모습에 실망을 했다고 의견을 밝혔다”며 “의협 대변인과 홍보팀의 말 실수 문제에 대해 부끄럽다는 의견이 낸 회원들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언론사 출입 금지나 브리핑 발언은 모순 문제가 아니라 협회의 명예가 훼손될 정도다”라며 “임 회장이 SNS에 올린 ‘손 뗄까요’ 등의 발언 또한 회원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고 지적했다.
임 회장에 대한 의료계 내부 불만은 의정갈등 상황이 지속되면서 커지고 있다. 전공의들과도 마찰을 빚고 있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임현택 회장은 아무렇게나 지껄이지 마시라”고 적었다.
박 위원장은 “임 회장은 사직한 전공의와 휴학한 의대생의 입장을 대변하지 않는다”면서 “2025년도 의대 정원에 대한 입장 변화는 없다. 현 정책을 강행할 경우 정상적인 의학 교육 역시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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