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번의 암살 시도, 무사히 넘긴 건 신의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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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7월과 9월 자신을 겨냥한 두 차례의 암살 시도에서 목숨을 건진 것이 신의 뜻이라고 17일(현지 시각) 주장했다.
트럼프는 이날 뉴욕에서 열린 가톨릭 자선 기금 모금 행사인 제79회 '알 스미스 연례 만찬'에 참석, 연설 도중 지난 7월 유세 도중 총격을 받아 귀를 다친 일을 거론하며 "그것은 행운이었나, 하느님이 하신 일인가. 나는 하느님이 하신 일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우리가 하느님과 그의 신성한 은혜에 의해 얼마나 축복받는지에 대해 매우 감사하다. (하느님의 은혜가 없었다면) 나는 여기 서 있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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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7월과 9월 자신을 겨냥한 두 차례의 암살 시도에서 목숨을 건진 것이 신의 뜻이라고 17일(현지 시각) 주장했다.
트럼프는 이날 뉴욕에서 열린 가톨릭 자선 기금 모금 행사인 제79회 ‘알 스미스 연례 만찬’에 참석, 연설 도중 지난 7월 유세 도중 총격을 받아 귀를 다친 일을 거론하며 “그것은 행운이었나, 하느님이 하신 일인가. 나는 하느님이 하신 일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우리가 하느님과 그의 신성한 은혜에 의해 얼마나 축복받는지에 대해 매우 감사하다. (하느님의 은혜가 없었다면) 나는 여기 서 있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경쟁 상대인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가 위스콘신주에서 유세를 하느라 불참했는데 트럼프는 그것이 가톨릭 공동체에 매우 무례한 처사였다고 직설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해리스가 행사 불참 소식을 처음 밝힌 지난달 23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나는 그가 가톨릭의 무엇을 반대하는지 모르겠지만 그는 확실히 가톨릭에 우호적이지 않다”라고 꼬집기도 했다.
트럼프는 그러면서 “해리스는 러닝 메이트(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와 함께 사냥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조롱성 농담을 했다. 월즈가 “총기 소지에 대한 헌법적 권리를 지지하지만 규제는 필요하다”라는 입장을 강조하는 맥락에서 자신이 취미로 사냥을 즐긴다는 사실을 누차 강조해온 것을 비꼰 것이다. 앞서 해리스도 지난달 트럼프와 TV 토론에서 총기를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힌 바 있다.
트럼프는 또 이날 연설을 마무리하면서 “(에릭) 애덤스 (뉴욕) 시장이 연설을 후딱 마치라고 했는데 그것은 뉴욕이 이 공간을 텍사스에서 넘어온 불법 이민자 집단을 위해 예약해뒀기 때문”이라면서 해리스의 최대 공격 포인트로 꼽히는 불법 이민 문제를 건드리는 농담을 했다.
해리스도 이날 행사 도중 공개된 동영상 메시지를 통해 트럼프를 공격했다. 그는 “가톨릭 신자들을 조롱하는 것은 디트로이트에서 디트로이트를 비판하는 것과 같다”라고 말했다. 트럼프가 최근 해리스를 지지하는 가톨릭 신자들은 정신 감정을 받아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말하고 디트로이트 행사에 참석해 “해리스가 이기면 미국은 디트로이트 골이 될 것”이라고 발언한 데 대한 반격이다.
김진욱 기자 reali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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