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간 실종된 딸 찾아다닌 '송혜희 父'에게 조화 보낸 유명 배우
배우 김우빈이
일면식도 없는 사람에게
조화를 보내며 애도했다고 합니다.
무슨 사연일까요?
지난 26일 25년째 실종된 딸 송혜희 씨를 찾아다니던 고(故) 송길용(71) 씨가 운전을 하던 중 마주 오던 덤프트럭에 치여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런데 고인의 빈소에 배우 김우빈이 보낸 조화가 놓여 있어 고인과 김우빈의 관계에 관심이 쏠렸습니다.
김우빈 소속사 관계자는 "김우빈이 실종된 딸을 찾는 플래카드를 자주 봐서 안타까운 마음을 갖고 있었다"며 "송길용 씨의 부고 소식을 들은 뒤 좋은 곳에 가시길 바라는 마음에 조화를 보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우빈이 개인적으로 조화를 보내 소속사도 뒤늦게 문의를 받고 나서야 해당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하죠.
이에 누리꾼은 "인성 좋은 김우빈 님의 선행에 감동받아 눈물 나고, 저 아버님의 삶이 너무 슬퍼서 또 눈물 난다", "김우빈 님 인성 존경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댓글을 남겼습니다.
송길용 씨의 둘째 딸 송혜희(당시 17세) 씨는 지난 1999년 2월 13일 학교에 공부하러 간다고 집을 나섰다가 행방불명됐습니다.
이후 송길용 씨는 생업을 뿌리치고 25년간 딸을 찾아다녔죠.
그는 도심 곳곳에 '실종된 송혜희 좀 찾아주세요!!''라는 현수막을 설치했으며, 트럭에 딸의 사진을 붙이고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녀 언론에 나오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실종된 딸을 찾을 수 없었고, 그의 아내는 우울증을 앓다 2006년 먼저 세상을 떠났습니다.
한 가장의 안타까운 소식에 관심을 기울이던 김우빈이 조용히 애도를 표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콘텐츠는 뉴스에이드의 제휴사 콘텐츠로써
운영 지침을 준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