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틴 역전 스리런+손주영 완벽투' LG, PO까지 1승! KT 6-5 꺾고 1패 후 2연승…100% 확률 잡았다 [준PO3]
(엑스포츠뉴스 수원, 조은혜 기자) LG 트윈스가 KT 위즈 상대 2연승을 달성하며 플레이오프에 한 걸음 다가섰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는 8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KT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6-3으로 승리했다.
5일 1차전에서 2-3 패배를 당했던 LG는 6일 2차전에서 7-2 승리를 거두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2승1패를 만들면서 플레이오프 진출까지 1승을 남겨두게 됐다. 역대 준플레이오프에서 1승1패 후 3차전에서 승리한 팀은 100% 플레이오프로 진출했다.
◆ LG 트윈스 선발 라인업
1.홍창기(우익수) 2.신민재(2루수) 3.오스틴(1루수) 4.문보경(3루수) 5.박동원(포수) 6.오지환(유격수) 7.김현수(지명타자) 8.박해민(중견수) 9.문성주(좌익수) P.최원태
◆ KT 위즈 선발 라인업
1.로하스(우익수) 2.강백호(지명타자) 3.장성우(포수) 4.오재일(1루수) 5.황재균(3루수) 6.김상수(2루수) 7.배정대(중견수) 8.심우준(유격수) 9.정준혁(좌익수) P.벤자민
1회에는 양 팀 모두 득점 없이 끝이 났다. 1회초 홍창기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신민재가 초구에 유격수 뜬공 아웃, 오스틴은 삼진을 당하며 삼자 범퇴. KT는 1회말 로하스가 2루수 땅볼로 아웃된 후 강백호가 좌전 2루타로 출루했으나 장성우와 오재일이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며 찬스를 날렸다.
LG가 홈런으로 첫 득점을 만들었다. 2회초 문보경이 유격수 땅볼로 돌아선 후 1사 주자 없는 상황, 박동원이 벤자민의 2구 132km/h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점수는 1-0.
이후 오지환과 김현수는 1루수 땅볼로 돌아서며 더 달아나지 못했고, KT가 2회말 곧바로 균형을 맞췄다. 황재균이 헛스윙 삼진을 당했으나 김상수가 내야안타로 출루, 배정대 중전안타 후 3루수 송구 실책으로 김상수가 3루를 지나 홈까지 밟았다. 계속된 1사 주자 3루에서는 심우준과 정준영이 각각 우익수,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LG가 3회초 다시 한 점을 내고 도망갔다. 선두 박해민이 우전 2루타로 나간 뒤 문성주의 희생번트에 3루를 밟았고, 홍창기의 우전 2루타에 홈인하며 점수는 2-1. 이후 홍창기가 폭투로 3루까지 진루, 신민재의 볼넷으로 주자 1・3루가 됐으나 오스틴과 문보경이 모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추가 실점을 막은 KT는 3회말 2점을 추가하며 점수를 뒤집었다. 선두 로하스가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강백호가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됐지만 장성우의 중전안타로 주자 1・3루가 됐다. 이어 오재일의 희생플라이에 로하스가 태그업해 득점에 성공했고, 황재균의 좌전안타로 이어진 주자 1・2루에서 투수가 손주영으로 교체된 뒤 김상수의 적시타에 장성우까지 홈을 밟았다. 점수는 3-2.
4회에는 잠시 소강상태를 맞았다. LG는 4회초 박동원 중전안타 후 오지환과 김현수, 박해민의 타구가 모두 내야를 넘지 못하며 땅볼 아웃. KT는 4회말 배정대가 손주영의 포크볼, 심우준이 직구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 정준영은 좌익수 뜬공으로 잡히면서 이닝이 끝났다.
한 점의 점수 차를 LG는 홈런 한 방으로 뒤집었다. 선두 문보경과 벤자민의 풀카운트 승부, 1루수 오재일이 6구 파울플라이를 잡지 못하는 실책을 한 후 문성주가 결국 볼넷으로 걸어나갔고, 홍창기 2루수 땅볼, 신민재 좌전안타로 1사 주자 1・2루. 그리고 오스틴이 낮게 떨어진 벤자민의 초구 141km/h 커터를 받아쳤다. 타구는 그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이 됐다. 점수는 단숨에 5-3으로 바뀌며 LG가 리드를 가져왔다.
오스틴의 홈런 후 문보경은 투수 앞 땅볼로 아웃됐고, 박동원이 낫아웃 포일로 출루했으나 오지환의 유격수 땅볼로 이닝 종료. KT는 5회말 로하스 삼진, 강백호 중견수 뜬공, 장성우 중견수 뜬공으로 반격에 실패했다.
KT는 6회초부터 벤자민을 내리고 불펜 가동을 시작했다. 하지만 LG는 김민수 상대 김현수의 중전안타, 박해민의 번트와 문성주의 중전안타, 홍창기의 희생플라이를 엮어 한 점을 더 내고 6-3으로 점수를 벌렸다. 6회말 KT는 오재일 삼진 후 황재균이 중전안타를 치고 나갔으나 김상수가 삼진, 배정대가 우익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7회초에는 LG가 만루 찬스를 날렸다. 투수가 김민으로 바뀐 뒤 오스틴 내야안타 후 문보경 희생번트, 박동원 볼넷으로 1사 1・2루, 이어 오지환이 중견수 뜬공으로 잡힌 뒤 대타 이영빈이 볼넷 출루해 2사 만루가 됐다. 하지만 박해민이 3구삼진을 당하며 찬스는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7회말 KT 타선은 심우준 유격수 땅볼, 대타 문상철 헛스윙 삼진, 로하스 3루수 땅볼로 삼자범퇴. 8회초 LG도 손동현 상대 문성주 좌익수 뜬공, 홍창기 삼진, 신민재 좌익수 뜬공으로 출루에 실패했다. 9회초에는 우규민과 주권이 LG 타선을 막았다.
KT는 끝까지 LG를 위협했다. 9회말 올라온 유영찬 상대 선두 황재균이 중전안타로 출루, 유영찬의 보크에 2루를 밟았다. 이후 김상수가 유격수 뜬공으로 잡혔지만 배정대의 투런포가 터졌다. 배정대가 받아친 2구 147km/h 직구가 그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어갔다. 점수는 5-6.
결국 LG는 유영찬을 내리고 "99% 참겠다"고 했던 에르난데스 기용을 선택했다. 그리고 에르난데스가 천성호와 심우준을 땅볼로 처리하면서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LG는 선발 최원태가 2⅔이닝 5피안타 1사사구 4탈삼진 3실점(2자책점)으로 3이닝을 못 버티고 내려갔으나, 손주영이 이어 올라와 5⅓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9회말은 유영찬과 에르난데스가 막았다.
KT 선발 벤자민은 5이닝 6피안타(2피홈런) 2사사구 4탈삼진 5실점(4자책점)을 기록, 김민수가 1이닝 1실점한 뒤 김민(1이닝)과 손동현(1이닝), 우규민(⅔이닝), 주권(⅓이닝)이 무실점으로 뒷문을 막았으나 반전은 없었다.
사진=수원, 고아라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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